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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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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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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가 오랫동안 침대 매트리스를 소각 처리해 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환경단체가 책임자 문책과 함께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16일 성명을 통해 "발암물질 내뿜는 불법소각 주범, 통영시"라며 "통영시는 책임자 문책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고 했다.

<통영신문>은 지난 12일 통영시 명정동 소재 환경자원화센터 바깥에서 침대 매트리스를 다년간 불법으로 소각했고, 이를 동영상으로 보도했던 것이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시민 대부분은 정부가 정한 폐기물관리법을 준수하여 8000원에 2인용 매트리스 스티커를 구매하여 배출하지만, 통영시는 비용을 아끼고 손쉬운 처리를 위해 폐기물관리법을 어겨가며 야외에서 소각했다는 말이다"고 했다.

이들은 "통영시는 폐기물 처분시설 밖에서 소각했으니 법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라며 "야외에 매트리스를 다량으로 쌓아둔 것도 관련법 위반이다. 법 준수를 시민에게 엄정하게 요구하는 지자체 스스로가 뒤로는 숨어서 불법을 일삼고 있었으니 이 어찌된 일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통영시의 매트리스 소각은 단지 불법에만 그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매트리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을 포함한 발암·유해물질의 배출이다"고 했다.

원인 파악을 촉구한 이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매트리스를 소각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 "매트리스 불법 소각이 얼마나 오랜 기간 이루어져 왔는지 밝혀야 한"고 통영시에 제시했다.

또 이들은 "시민들로부터 수거한 매트리스 양과 야외에서 소각된 양과 관련한 통계를 밝혀야 한다", "통영시의 폐기물 관리 실태를 밝혀야 한다. 법을 어겨가며 야외에 쌓아둔 폐기물이 지금껏 얼마나 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매트리스 소각 후 남은 금속 스프링이 어떤 경로를 통해 자원으로 순환되었고,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전적 이득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영시에 대해 이 단체는 "매트리스 소각에 있어 불법적인 행위와 관리 소홀의 문제에 대해 시민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통영시는 경위 파악에 나섰다.

태그:#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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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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