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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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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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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방탄소년단)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의 홍보대사를 맡는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개적 제안에 소속사와 멤버들도 논의를 거쳐 바로 수락 의사를 밝혔다.

'단체활동' 논란 일축한 BTS,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시는 그룹 BTS의 홍보대사 참여를 16일 공식 요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보다 3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지는 메가이벤트로 대한민국을 경제·문화·예술 전 영역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BTS가 이 여정에 함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번 제안엔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한국과 부산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시는 케이팝의 대명사이자 UN연설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쳐온 BTS가 홍보에 나선다면 부산엑스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당장 21일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시장은 제안에 앞서 15일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박지원 대표에게 연락해 이러한 의미를 부각했다. 직접 BTS의 참여를 호소하며 부산엑스포의 홍보 필요성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하이브는 부산시에 긍정적 검토 의견을 전했고, 17일 홍보대사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하이브 측은 이날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제안 당일 멤버들과 논의를 했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만큼 힘을 보태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구체적 활동에 관해서는 이후 공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BTS의 부산엑스포 참여 여부는 시점이 묘했다. '찐 방탄회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단체활동 중단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들은 이 영상에서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BTS 미래에 대한 각종 추측을 쏟아냈다.

그러나 리더 RM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보도)"라며 활동 중단설, 해체설을 일축했다. 정국도 개인 브이앱 방송에서 "저희는 해체할 생각 없다"라면서 "방탄소년단은 영원하다"라고 해명했다. 동시에 멤버들은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단체 활동의 지속을 분명히 했다.

부산시는 "성공 유치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라며 BTS의 결정을 환영했다. BTS까지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대사는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씨, 가상인간 '로지(Rozy)'까지 3명으로 늘었다. 2030엑스포 추진단 관계자는 "BTS를 통해 부산과 한국의 경쟁력을 더 친근하고 자세하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시는 BTS의 합류 기세를 몰아 파리행에 나선다. 박 시장 등 부산시 대표단,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대표단,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상공계 대표단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2차 경쟁 PT에 들어간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도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영상 메시지로 부산 개최 지지를 호소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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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BTS, #중단 논란, #부산세계박람회, #부산엑스포,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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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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