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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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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에 지명하는 것을 비롯해 처장·차관·외청장 2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차관급 인선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차관급 20명을 발표한 바 있다.

처장급에서는 국가보훈처장에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법제처장에 이완규 변호사, 인사혁신처장에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재선 의원 출신의 박민식 신임 보훈처장은 윤석열 경선캠프에서 기획실장을 맡았고 대선 이후에는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보훈처장에는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유력 거론됐다가, 막판 '박민식 카드'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급이었으나 이명박 정부에서 차관급으로 조정됐고,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이완규 신임 법제처장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검찰총장 시절 윤 대통령이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를 당하고 징계 처분을 받았을 때 변호인을 맡았었다.

법제처는 행정부 내 법률 유권해석을 맡은 곳으로, 향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김승호 신임 인사혁신처장은 대통령실 인사혁신비서관을 거쳐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냈다.

외청장 10명도 일괄 인선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개인납세국장을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뒤 퇴임했다.

관세청장엔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병무청장엔 이기식 전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엔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농촌진흥청장엔 조재호 전 농림부 차관보, 산림청장엔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엔 이상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새만금개발청장엔 김규현 전 국토부 국토정책관이 각각 임명했다.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장·소방청장·특허청장·질병관리청장·기상청장의 인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각 부처 차관급 8명도 추가로 임명했다.

법무차관에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출신의 이노공 변호사가 발탁됐다.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검사를 지낸 바 있다.

과기부 1차관에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는 김건 주영국 대사, 산업부 2차관에는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이기순 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국토부 2차관에는 어명소 국토부 물류교통실장, 문체부 2차관에는 조용만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례적으로 기재부 출신이 문체부 차관을 맡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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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정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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