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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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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 일부를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2분 용산 대통령집무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이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장관도 임명하나'고 질문하자, "오늘 일부만"이라고 짧게 답하고 대기중이던 승강기를 타고 집무실로 올라갔다.

차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승강기로 향하는 중에 기자들을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1일) 첫 아침 출근은 청사 1층 중앙 현관으로 출근했고, 이날은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집무실로 올라갔다. 출근길 즉석 문답은 전날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후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경 청사 1층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공식 일정이 없으며, 오후에는 용산 청사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연다. 이는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국무회의인데,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위원(장관) 11명이 필요한 상황. 이날 현재 시각까지 임명이 완료된 장관은 9명이다.

소통 강화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 따로 안 뒀다지만... 정작 사용은?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대통령실 출입구에서 직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출근에 앞서 교통 수신호 시설을 도로로 옮기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대통령실 출입구에서 직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출근에 앞서 교통 수신호 시설을 도로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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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와대는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을 위해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을 추진한 만큼 경내 소통 역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실제로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을 청사 한 공간에 마련했다. 윤 대통령도 당선인 기간에 "언제든지 1층에 가서 기자들을 통해 국민들과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통 강화의 용산 청사 내 대통령 전용 엘리베이터를 따로 두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소통' 강조는 11일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회에서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비서관들이나 행정관들도, 또 우리 수석비서관들도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다른 분야 업무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면서 "우리 방에도 격의없이 수시로 와 주시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제오늘 이틀 동안 아침 출근길을 직접 지켜보니, 엘리베이터 소통은 먼 듯하다. 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 청사 도착하기 10여 분 전부터 대통령이 타고 올라갈 엘리베이터 이용을 제한하고,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후 기자들에게 짧게 질문에 답하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무실로 올라갔다.

내일(13일)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에 대통령과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9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출발해 전날 이용했던 반포대교가 아닌 동작대교를 건너 용산 집무실로 이동했으며, 용산 집무실 청사에는 오전 9시를 넘겨 출근했다. 전날은 오전 오전 8시 34분에 청사에 도착했으며, 오후 6시 45분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를 통해 퇴근했다.  

태그:#윤석열, #출근길, #인사청문보고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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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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