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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지난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022.4.2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지난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022.4.2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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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6일 오후 12시 37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세력이든 북한과 군사적대결을 기도한다면 그들은 소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을 통해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며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공화국의 핵 무력은 언제든지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을 기념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지난 2012년 이후 4월 25일에 열병식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열병식에 참석했다.

최근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군 서열 1위 박정천 당 비서가 주석단에 자리했고, 지난 2021년 7월 문책 이후 보직이 확인되지 않았던 리병철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및 당 중앙위원회 비서 직함으로 함께 소개돼 복권 사실이 확인됐다.

또 리영길, 권영진, 림광일 등 무력기관 책임간부들, 대연합부대장, 정치위원들, 연합부대장들이 주석단에 위치했다.

최룡해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위원회 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 조직비서, 김덕훈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내각총리는 귀빈석에 자리했다.

아울러 리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형철, 김재룡, 김영철, 정경택, 박정근, 오일정, 허철만, 박태덕, 김형식, 유진, 박명순, 리철만, 김성남, 전현철, 주철규, 리선권, 리태섭, 우상철, 김영환 등 당·정 간부들이 주석단에 위치했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지난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022.4.26
▲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17형"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지난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022.4.26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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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병식에는 북한이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고 주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도 등장했다.

통신은 "지난 3월 24일 주체조선의 절대적 힘,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온 세상에 과시하며 만리대공으로 치솟아 오른 화성포-17형의 어마어마한 모습을 가까이하는 온 광장이 삽시에 환희와 격정의 도가니로 화하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선중앙통신>은 "작전 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임의의 순간에 선제적인 연속 타격으로 초토화할 수 있는 세상에 없는 조선의 절대 병기의 하나인 초대형 방사포 종대가 위엄 있게 전진했다"고 보도했다.

태그:#김정은, #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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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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