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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4월 5일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4월 5일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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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는 대선보다 평균적으로 투표율이 10%p 정도 더 떨어집니다. 결국 '어떤 집단이 강하게 결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죠. 막연하게 누가 옳다, 경쟁력 있다, 없다를 주관적으로 얘기할 게 아니라 객관적인 분석을 해서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기준을 갖고 이 사람이 낫다, 저 사람이 낫다, 그런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4월 5일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주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지지자들이 보는 가운데 후보를 뽑으려면 경선이 제일 좋은 방법 아니냐'는 물음에 "그게 가장 공평한 방법"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차출론'에 대해서 "이낙연 전 총리는 인품이나 능력 면에서 흠잡기 힘든 분 아니겠느냐"면서 "지방행정 경험도 있으시고, 국회의원도 경험하셨고, 국정 전반을 또 통합해 봤기 때문에 (자격 시비는) 누구도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 전 총리의 생각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만,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커졌고, 판이 커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다'는 물음에 "그렇다. 송영길 전 대표도 인천시장을 역임했고 5선 의원이니 경륜과 경험, 역량은 충분히 검증된 거 아니냐"면서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성호 의원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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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호 : 서울시장에 누가 출마할 거냐를 놓고 민주당 안팎의 여러 의견들이 있습니다. 일단 송영길 전 대표가 오랜동안 지방에 머무르다가 올라와서 일단 서울로 주소를 옮겼어요. 그리고 출마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3월 29일에는 경북 영천 은해사에 송영길 전 대표가 머무르고 있을 때 (정성호 의원이) 김남국 의원이랑 함께 갔다고 언론에 보도가 됐던데요. 그때 가서 그 이른바 명심(이재명 마음)을 전한 게 아니냐, 서울시장에 좀 출마해 달라, 이렇게 송영길 대표에게 전한 게 아니냐, 이런 추측들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무슨 얘기를 나누신 겁니까.

정성호 : 김남국 의원은 저보다 먼저 오셔서 (송영길 전 대표와) 대화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는 걸 알고 기다리고 있다가 같이 차 한잔 마시고 사진 찍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굉장히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까. 

송영길 전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코로나도 걸리고, 낙상해서 다리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고, 부친상도 겪었고, 대선 1주일 남겨놓고선 테러까지 당해서 큰일 날 뻔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송 전 대표를 한 번도 위로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본인이 가면 이런저런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제게 가서 위로의 말씀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한 겁니다. 저 또한 송 전 대표와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이니까, 위로겸 해서 갔던 거죠.

오연호 :  어쨌든 (송영길 전 대표) 방문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뜻이 반영이 됐군요. 방문 자체는.

정성호 : 네 그렇습니다. 그걸 없다고 하긴 그렇고요.

오연호 : 거기서 서울시장 출마 건이 논의됐을 법 한데.

정성호 : 제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 사람이고,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하니까 얘기는 나올 수 있겠죠. 그게 뭐 직접적인 주제는 아니었고요. 다만 '잘 됐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의 얘기를 하고 왔죠.

오연호 : 서울지역의 민주당 국회의원들 일부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식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정성호 :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앞서 나가면 오해도 받고 건방진 이야기 같고요. 다만 누구로는 된다, 안 된다라기보다는... 송 전 대표 본인도 '꼭 날 시켜 달라' 이게 아니고, 당이 선택할 수 있는, 서울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이고. 원 오브 뎀이니까.

서울시장 선거가 전체 지방선거 국면을 또 이끌어가는 측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지방선거 승리라고 하는 큰 목표를 두고 서울시의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의 뜻을 잘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당내에서 꼭 누가 해야 된다, 누구를 모시자, 누구는 된다, 이런 것보다는 서울에 있는 우리 지지자들의 입장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4월 5일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4월 5일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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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호 : 누가 나와야 서울의 민주당 지지자들을 결집할 수 있겠습니까. 송영길 전 대표도 '내가 차출돼야 한다, 꼭 내가 해야 된다'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판을 키운다는 입장에서 지금 거론되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서 경선을 하면 어떨까요?

정성호 : 김민석 의원도 그런 비슷한 얘기한 건데. 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희 지역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시장 나오려고 하는 분들한테 얘기를 합니다. 결국 시민들에게 내가 이 지역을 발전시킬 열정과 의지가 있다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추대나 그런 게 아니라 의지를 갖고 있는 분들끼리 모아 갖고서 경선을 하든지, 당원 지지자들의 선택을 받는 게 올바른 거 아닌가 싶습니다.

오연호 : 나가라고 해서가 아니라 내가 의지를 가지고 나도 정정당당하게 나가서 경선해 보겠다, 이런 마음이 필요하다는 거죠. 일부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 차출론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정성호 : 저도 듣기는 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인품이나 능력 면에서 흠잡기 힘든 분 아니겠습니까. 지방행정 경험도 있으시고, 국회의원도 경험하셨고, 국정 전반을 또 통합해 봤기 때문에. (자격 시비는) 누구도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전 총리님의 생각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연호 : 그렇다면 이낙연 전 총리가 나온다 하더라도 차출, 전략공천이 아니라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 나가고 싶은 모든 사람이 나와서 경선을 하는 게 바람직하겠네요.

정성호 : 경선이든, 아니면 정치적 합의든 그래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연호 : 김민석 의원은 (지난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때처럼) 교황 선출 방식으로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뭔가를 해 보자는 건데요. 사실은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만,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커졌고, 판이 커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정성호 : 저도 그렇게도 봅니다. 송영길 의원도 호남 출신이고, 인천시장을 역임해 지방행정을 경험했고, 5선 의원이고, 그런 면에서 경륜과 또 경험, 역량은 충분히 검증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전 충분히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있다고 보고요. 다만, 중요한 건 유권자인 서울시민들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결국 서울시에서 이재명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을 얼마나 규합하고 그 분들을 투표장에 끌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대선 이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인데, 지방선거는 대선보다 평균적으로 투표율이 10%p 정도 더 떨어집니다. 결국 '어떤 집단이 강하게 결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막연하게 누가 옳다, 경쟁력 있다, 없다를 주관적으로 얘기할 게 아니라 객관적인 분석을 해서 서울시 의원들이나 관심 있는 분들이, 당 지도부가 그렇게 (결정)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기준을 갖고 이 사람이 낫다, 저 사람이 낫다, 그런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각자 자기 기준을 갖고 얘기하는 건.

오연호 : 주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지지자들이 훤히 보는 가운데 (후보를) 뽑으려면 경선이 제일 좋겠죠?

정성호 : 그렇죠. 그게 가장 공평한 거죠. 공평한 거고.

태그:#정성호, #오연호가묻다, #서울시장, #이낙연,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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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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