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드라마를 그린 <라켓소년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는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영광 PD와 출연배우인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이 참석했다.

소년체전 도전기를 그린 성장드라마
 
'라켓소년단' 땅끝마을 인싸 소년소녀들! 최현욱, 손상연, 김강훈, 탕준상, 이재인, 이지원 배우가 2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켓소년단>은 땅끝마을 농촌에서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레알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3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최현욱, 손상연, 김강훈, 탕준상, 이재인, 이지원 배우가 2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해체 위기의 배드민턴부가 소년체전에 도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드라마에 관해 조영광 PD는 "시골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힐링 농촌 라이프"라고 한 마디로 소개했다. 또한, 5월의 싱그러움을 닮은 중3 소년소녀들의 앳된 모습이 안방극장에 풋풋하고 신선한 활력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실제로 전국에 300만 명의 동호회 회원이 있고, 300개의 선수 팀이 있을 정도로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일상적 운동이다. 이 점을 조 PD는 콕 집어 이야기하며 "그럼에도 배드민턴은 올림픽이 아니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운동이다.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인데 그런 점들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의 의도를 밝혔다. 

"작가님이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만난 배드민턴 관계자들의 말을 모은 아주 두꺼운 인터뷰집을 내게 보여주시더라. 덕분에 보다 생생한 에피소드가 드라마에 담겼다. 또한, 실제 배드민턴 선수 출신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극에 현실성을 더했다." (조영광 PD)

이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주인공들은 제목 그대로 어린 학생들이다. 배우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은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코치 윤현종(김상경 분), 배드민턴계의 살아있는 전설 해남제일여중 코치 라영자(오나라 분)의 지도 아래 배드민턴 소년체전에 도전하며 안팎으로 성장해간다. 

진짜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라켓소년단' 유기농 깨발랄 성장기 김상경, 최현욱, 손상연, 김강훈, 탕준상, 이재인, 이지원, 오나라 배우가 2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켓소년단>은 땅끝마을 농촌에서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레알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3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김상경, 최현욱, 손상연, 김강훈, 탕준상, 이재인, 이지원, 오나라 배우 ⓒ SBS

 
이 작품이 다른 스포츠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조영광 PD는 "기존의 스포츠 드라마에는 러브라인이나 권력싸움이 주로 등장하여 이것이 극을 끌어가게 했다면, 저희 드라마는 배드민턴이라는 스포츠의 본질과 매력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답변했다. 

이런 취지에 맞게, 진짜 배드민턴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배우들의 노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캐스팅 된 순간부터 시작하여 배우들은 3~4개월 정도 배드민턴 전문가에게 일대일 수업을 받아가며 선수에 가까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애쓴 것.

"촬영 3~4개월 전부터 선생님을 한 분씩 붙여주셔서 일대일 수업을 받았다. 각자의 집에서 가까운 야외 공터에서 폼부터 배웠다. 저는 예전부터 뒷산에서 배드민턴을 종종 쳤기 때문에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식으로 배우니까 또 다르더라. 배우고 나니까 확실히 제대로 칠 수 있게 되더라." (탕준상) 

이렇듯 흉내 내는 정도가 아닌 진지한 태도로 배드민턴이란 스포츠에 다가간 <라켓소년단>은 그러나, 스포츠만 다루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이기고 지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 속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이 드라마의 한 기둥을 이룬다.

아이들을 이끄는 어른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먼저 김상경은 "근래에 보기 드문 대본이었다"고 이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밝히며 "대본을 읽는 순간, 지금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방심한 순간에 갑자기 울 수 있는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줄 드라마가 나왔다. 백신만큼 건강한 드라마니까 많이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김상경)

또한 오나라는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대본을 보면서 더 깊이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라켓소년단' 유기농 깨발랄 성장기 조영광 감독(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이재인, 최현욱, 탕준상, 김상경, 오나라, 손상연, 김강훈, 이지원 배우가 2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켓소년단>은 땅끝마을 농촌에서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레알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3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조영광 감독(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이재인, 최현욱, 탕준상, 김상경, 오나라, 손상연, 김강훈, 이지원 배우 ⓒ SBS

라켓소년단 탕준상 이재인 김상경 오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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