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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7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로 개학이 4월 초로 연기되자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7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로 개학이 4월 초로 연기되자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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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아래 학운위) 참석을 위해 학교에 왔던 학부모가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돌봄 교실은 문을 닫고, 교직원들은 자율격리에 들어갔다. 학부모 재확진에 따른 교직원 자율격리가 벌어진 첫 사례다.

14일, 대구시교육청과 A초등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학교 학운위 학부모위원인 B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쯤 A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 본관 2층 과학실에서 열린 학운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로부터 4일 뒤인 11일 발생했다, B씨가 전날인 10일 방역당국으로부터 재확진 통보를 받은 사실을 학교에 알린 것. 이에 따라 지난 7일 학운위에 참석했거나 B씨와 접촉한 이 학교 교직원 20여 명은 12일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 학교 교장은 지난 13일부터 돌봄교실 문을 닫고 전체 교직원을 자율적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14일 현재 이 학교엔 필수인력 4명만 출근하고, 나머지 48명의 교직원들은 모두 자율격리 또는 재택근무 상태다. 자율격리는 이번 주말까지다.

이 학교 교감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막상 이런 일을 겪고 보니까 긴장이 많이 됐고, 등교수업 진행 전이어서 전교 학생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교직원-학생 재확진자 50명

한편, 대구지역 교직원과 학생 가운데 재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13일 현재 재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은 6명, 학생은 44명이다. 등교수업을 하면 학교에 나와야 할 교직원과 학생 50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등교수업을 앞두고 완치자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다. 이 지역은 신천지 사태를 겪으며 교직원과 학생 확진자가 각각 56명과 162명 등 모두 218명이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교직원들에 대한 재확진 여부 검사는 거의 끝난 상태이지만, 학생들은 고교생부터 진행 중인 상태"라면서 "학생들의 경우 재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그:#코로나19, #등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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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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