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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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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짝짝짝짝"


사회자가 거듭 "마스크를 벗지 말아달라, 환호는 자제하고 차분하게 진행해달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터져나오는 탄식과 박수는 막지 못했다. 

15일 오후 6시 15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숨죽여 발표를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들은 대형 화면으로 함께 시청하던 KBS 개표방송에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5~178석'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0석'과 함께 ''더민주+더시민 과반 확실"이란 화면이 뜨자 일제히 박수를 쳤다.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큰 환호성이 나오거나 축제 분위기로 연결되진 않았다.

마스크를 쓴 이해찬 대표도 첫 화면에만 박수를 치고 손가락으로 TV를 가리켰을 뿐 이후엔 박수도 자제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이낙연 위원장은 차분한 표정을 지으며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라고 일성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선거 기간 중에도 코로나 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이루라는 국민의 막중한 주문을 절감하며 선거에 임했다"면서 "선거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KBS가 보도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가 결과가 맞다면 민주당의 1당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합치면 과반까지 예측되는 승리다. 앞서 민주당은 일각에서 제기된 '범진보 180석' 논란에 "과반도 쉽지 않다"면서 몸을 낮춘 바 있다.

다만,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26.7%)을 보인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아 예측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와 실제 결과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지역구 투표는 이날 자정, 비례 투표는 다음날인 16일 아침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출구조사 발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년보다 15분 뒤로 미뤄졌다.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들이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끝낸 오후 6시 이후부터 투표를 하기로 한 데 따라 출구조사 결과 발표도 늦춘 것이다. 

태그:#4.15총선, #출구조사, #민주당,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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