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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은 2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후문 앞에서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저?엄궁?장락대교 등 10개 교량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은 2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후문 앞에서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저?엄궁?장락대교 등 10개 교량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박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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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2개 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은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저‧엄궁‧장락대교 등 10개 교량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시민행동은 2일 오전 부산광역시청 후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한국이 지닌 세계적 자연유산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난개발 중단하라"고 외쳤다.

낙동강 하구는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이다. 부산시는 문화재보호구역을 비롯한 낙동강 하구에 대저대교 등 10개 교량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행동은 "모든 사람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행정은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며 "그러나 부산시는 보호구역을 보호하고 확대하기는커녕 있는 보호구역마저 파괴하고 법규를 지키기는커녕 법규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하구에 멸종위기종이면서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백조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교량을 건설하게 되면 이 생물들의 핵심 서식지가 파괴된다는 것이다.

시민행동은 "10개 교량이 계획대로 들어서면 낙동강 하구는 더는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이들은 "쪼개기 편법 환경영향평가 신청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를 무력화하는 것에 분노하고 큰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부산시에 대해, 시민행동은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저, 엄궁, 장락대교 등 10개 교량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승학터널과 엄궁대교, 장락대교 쪼개기 환경영향평가 신청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낙동강하구는 한국 최고의 자연 습지이자 세계적 자연유산이다"며 "환경부는 무분별한 부산시의 10개 교량 건설 계획과 이에 대한 쪼개기 편법 환경영향평가 신청 계획과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환경질 및 생태계 조사에서의 거짓부실 작성 문제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시행하라"고 했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은 부산녹색연합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낙동강하구문화재보호구역난개발저지시민연대', 전국 46개로 구성된 '한국습지NGO네트워크',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인천경기생태지역TF로 구성되어 있다.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의 큰고니.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의 큰고니.
ⓒ 박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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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문화재보호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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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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