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대구 6m 박정희 동상 절대 반대"

본회의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지역 야당 규탄... '우상화 안돼'

등록24.05.02 10:25 수정 24.05.02 10:46 조정훈(tghome)

대구시의회가 2일 제30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와 동상 건립을 위한 예산이 포함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시의회 앞을 둘러싸고 조례 부결을 촉구했다. ⓒ 조정훈

 
대구시의회가 2일 제30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가 제출한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와 동상 건립을 위한 예산 14억5000만 원이 포함된 추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구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박정희우상화반대 범시민운동본부'와 지역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녹색당 등은 박정희 우상화 조례 부결을 촉구하며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 앞을 둘러싸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의원들의 지적처럼 (박정희 동산 건립 등과 관련해)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도 없고 토론도 한 번 없었다"며 "시의회가 조례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본회의도 일부 방청하면서 시의원들의 부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32명의 시의원 중 31명이 보수당인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박정희 지원 조례안은 쉽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대구 대표 도서관 앞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동대구역에 3m, 대구 대표 도서관 앞에 6m 크기의 동상을 세울 계획이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3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보다 조금 작게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은 높이가 6.5m이고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의 크기는 5m다. 대구시가 대구도서관 앞에 동상을 세우면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있는 동상보다 1m 더 크다.
 

대구시의회가 2일 제30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와 동상 건립을 위한 예산이 포함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시의회 앞을 둘러싸고 조례 부결을 촉구했다. ⓒ 조정훈

 

대구시의회가 2일 제30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와 동상 건립을 위한 예산이 포함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시의회 앞을 둘러싸고 조례 부결을 촉구했다. ⓒ 조정훈

 

대구시의회가 2일 제30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와 동상 건립을 위한 예산이 포함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시의회 앞을 둘러싸고 조례 부결을 촉구했다. ⓒ 조정훈

 

대구시의회가 2일 제30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와 동상 건립을 위한 예산이 포함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시의회 앞을 둘러싸고 조례 부결을 촉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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