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약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스퀘어에서는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비아이와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참석했다. 

"실망감 드려 죄송해"
 

비아이 "마약은 잘못된 판단과 선택" 비아이(B.I) 가수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2집 < TO DIE FOR(투 다이 포)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과거 마약에 손 댄 것에 대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했다며 반성과 사과의 말을 하고 있다.

▲ 비아이 "마약은 잘못된 판단과 선택" 비아이(B.I) 가수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2집 < TO DIE FOR(투 다이 포)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과거 마약에 손 댄 것에 대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했다며 반성과 사과의 말을 하고 있다. ⓒ 이정민


"제가 과거 잘못된 판단과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날 비아이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라고 직접 운을 떼며 마약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이 자책하고 수없이 생각하고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이건 크게 변화는 없을 것 같다"라며 "대중 분들의 좋지 않은 시선, (복귀를) 불편하게 느끼시는 것도 알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 또한 한 순간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저라는 사람이 환영받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데 항상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고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것이다. 제가 오만해질 때면 현실이 항상 상황을 직시하라고 말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비아이는 앞선 2016년에 대마초와 LSD(혀에 부착하는 종이 형태 마약)를 투약한 혐의를 인정하며 소속팀 아이콘을 탈퇴했고, 2021년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비아이는 "천재가 되고 싶어서 마약을 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한 질문에 비아이는 "그때는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답하며 "그 어린 나이에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것을 잃은 뒤 얻은 교훈이 너무 많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과 기도를 많이 했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생각도 많이 변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저의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어떤 일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노력에 초점을 두고 지낸다. 저의 지난날에 대한 잘못을 말씀드리고, 열심히 준비한 작업물도 보여드리고 제가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말씀해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

더블 타이틀 '겁도 없이', '다이 포 러브' ​​​​​​​
 

'비아이' 청춘의 마지막 발악과 낭만 비아이(B.I)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2집 < TO DIE FOR(투 다이 포)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더블 타이틀곡 '겁도없이 (Dare to Love) (feat. BIG Naughty)', 'Die for love (다이 포 러브) (feat. Jessi)'를 선보이고 있다.  '겁도없이 (Dare to Love)'는 사랑은 첫 눈에 태어나 감정의 언어가 시를 쓰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곡이며,  'Die for love'는 청춘의 마지막 발악이자 낭만을 노래한 작품이다.

▲ '비아이' 청춘의 마지막 발악과 낭만 비아이(B.I)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2집 < TO DIE FOR(투 다이 포)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더블 타이틀곡 '겁도없이 (Dare to Love) (feat. BIG Naughty)', 'Die for love (다이 포 러브) (feat. Jessi)'를 선보이고 있다. '겁도없이 (Dare to Love)'는 사랑은 첫 눈에 태어나 감정의 언어가 시를 쓰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곡이며, 'Die for love'는 청춘의 마지막 발악이자 낭만을 노래한 작품이다. ⓒ 이정민


그의 신보 <투 다이 포>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숨이 넘어갈 듯 치열하게 사랑했던 순간이 모여 청춘은 한 편의 영화로 아름답게 기억된다는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겁도 없이', '다이 포 러브(Die for Love)' 두 곡이 타이틀이다. 비아이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나오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원래는 타이틀을 한 곡만 하는 걸 선호하는데 고르기가 어렵더라. 두 가지 곡의 매력이 많이 달라서 더블로 준비하게 됐다"라고 답변했다.

그의 이번 앨범에는 빅나티, 제시, 키드밀리, 릴 체리, 크라잉넛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에 관해 비아이는 "모두 저와 인연이 전혀 없는 분들이신데, 제가 워낙 좋아하는 분들이었다. 안 될 거라 생각하고 용기내서 인스타그램 DM을 보냈는데 흔쾌히 승낙해주셨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비아이는 "이 자리를 빌려 저의 솔직한 마음과 진심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대중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낮은 자세로 살아가겠다. 모든 선택은 제가 아니라 대중과 팬들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맞춰 움직이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아이' 청춘에 대한 이야기 발표 비아이(B.I) 가수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2집 < TO DIE FOR(투 다이 포)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TO DIE FOR >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과 뜨겁고 치열했던 그리고 서툴기도 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 '비아이' 청춘에 대한 이야기 발표 비아이(B.I) 가수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2집 < TO DIE FOR(투 다이 포)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TO DIE FOR >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과 뜨겁고 치열했던 그리고 서툴기도 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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