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제작발표회에서 이이경, 김종국, 미미, 양세형, 왕성우 PD, 고혜린 PD, 이동원 PD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31일 오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제작발표회에서 이이경, 김종국, 미미, 양세형, 왕성우 PD, 고혜린 PD, 이동원 PD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출입금지구역'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지만 쉽게 들어갈 수 없었던 공간에 직접 찾아가보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정규 편성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31일 오후 SBS 새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제작발표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충청북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와 이동원 PD가 참석했다. 

오는 6월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접근할 수 없는 미지의 구역에 직접 들어가서 시청자들의 원초적 호기심을 해소해주고,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5일부터 3주간 파일럿으로 방송되었을 당시 '서울 남부구치소', '서울 남부교도소', '인천국제공항'의 출입금지구역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 입어 5개월여 만에 정규 편성된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는 파일럿부터 활약을 펼쳤던 고정 MC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에 더해 인천국제공항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미미가 MC로 정식 합류했다.

이동원 PD "장소 선정 기준은..."

연출을 맡은 이동원 PD는 "다른 방송국에서 찍지 못한 곳을 찍어보자는 것이 가장 큰 (장소) 선정 기준이었다"며 "파일럿 방송이 끝난 2월부터 바로 (장소) 섭외를 시작했다. 오늘 청주여자교도소에 온다는 것도 멤버들은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 철저히 비밀리에 국가보안시설들을 섭외하고 있다. 아마 방송을 보시면 '저 장소에서 촬영이 가능한가?' 싶어서 많은 시청자 분들이 놀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청주여자교도소 정문에 등장한 멤버들은 그동안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장소에서 연이어 촬영하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종국은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특별하게 경험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설레는 촬영"이라고 말했고, 양세형은 "어릴 때 꿈만 꿨던 것들을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이 방송이 아니라면 접하지도, 듣지도 못했을 이야기들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좋다. 주변 친구들도 후일담을 물어볼 정도"라고 덧붙였다.

보안시설, 기밀시설을 촬영할 수 있었던 비법에 대해 이동원 PD는 "지금 이 순간에도 PD, 작가 30여 명이 전국을 떠돌면서 섭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단한 인맥이나 뒷배가 있는 것은 아니고 5번, 10번씩 찾아가서 설득하고 부탁드렸다. 다행히 파일럿 방송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기관에서 오히려 제안을 해주시는 경우도 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저희를 허락해주신 시설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SBS 새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온라인 제작발표회의 한 장면

SBS 새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온라인 제작발표회의 한 장면 ⓒ SBS

 
멤버들 중 유일하게 죄수복을 입고 나타난 미미는 "파일럿 촬영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방송도 재미있게 봤다. (정규 편성) 합류 제안에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촬영 전에 제작진이 '가고 싶은 곳 있냐'고 질문을 했었는데, 제가 생각도 못했던 곳에 데려가시더라. 이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원 PD는 MC들을 섭외할 때 카메라를 낯설게 느낄 일반인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파일럿을 준비할 때부터 제작진은 어떤 분들이 출연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다. 출입금지구역은 말 그대로 카메라가 들어가지 못했던, 들어간 적이 없는 곳이다. 사람을 섭외하는 게 아니라 공간 전체를 섭외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하는 분들에겐 카메라가 어색할 수 있고 촬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분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착하고 성실하게 들어줄 수 있는 좋은 분들이 필요했다.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세 분이 바로 생각나서 연락을 드렸다. 그리고 인천공항 편에서 미미씨가 게스트로 왔는데 푸근하고 친절한 면이 느껴졌다. 정규 편성이 된다면 꼭 미미씨와 하고 싶었다."(이동원PD)

내일(1일) 첫 방송에 등장할 '출입금지구역'은 지난 24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에 성공한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발사센터라고.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탄광, 한국조폐공사 등에도 출입이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원 PD는 "시청자 분들이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상에 저런 곳이 있다니'라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신기한 곳들이지만 또 그 속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은 우리 이웃이고 가족같은 분들이다. 저 사람들이 사명감을 갖고 땀 흘리고 있구나.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방송이니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관계자외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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