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산시는 서령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 27일, ‘서산형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근시안적인 버스 운행노선 효율화가 아닌, 버스 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한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연구용역 재검토를 서산시에 촉구했다.
 서산시는 서령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 27일, ‘서산형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근시안적인 버스 운행노선 효율화가 아닌, 버스 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한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연구용역 재검토를 서산시에 촉구했다.
ⓒ 서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충남 서산풀뿌리시민연대(아래 시민연대)가 "서산시는 과연 서령버스 문제 해결할 의지가 있는가"라면서, 문제해결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서령버스는) 임금체불 해결과 버스의 공공성 강화라는 두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 연대는 서령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두 차례 토론회와 임금체불과 관련해 경찰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등 서령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 (관련기사: "서산시의회는 서령버스 노동자 임금 체불 적극 나서야" https://omn.kr/20vcw)

서산시는 서령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 27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다.

이번 용역은 인구와 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겪은 서산지역의 여건에 맞게 시내버스 교통 체계도를 바꾸는 목적으로 '서산형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으로 추진된다.

특히 주 이용 계층이 고령층과 학생으로 이들에 대한 교통 편익 확대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서산시 입장이다.

이같은 용역 착수에 시민연대는 "근시안적인 버스 운행노선 효율화가 아닌, 버스 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한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령버스 문제는 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이라면서 "시민들은 발이 묶이고, 노동자들은 권리가 박탈되는 이 문제에대한 해결방안"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그동안 토론 등을 통해 ▲노동자의 임금체불 해결 ▲교통 약자인 노인, 학생 이동권 보장 ▲서령버스사용자측 경영정상화 위한 고강도 자구책 마련 ▲서산시 버스 체계 개선 통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준공영제, 공영제 준비)에 지역사회가 대체로 동의하고 합의했다.

이어 "(용역착수)내용과 형식을 보면 과연 서산시가 서령버스 문제해결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너무도 근시안적이고 당장 급한 불 끄기로, 아까운 세금을 낭비하는 연구용역"이라고 내용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교통복지, 교통약자를 위한 준공영제, 완전 공영제 등 근본적인 시내버스 구조개선을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대책 등 종합적인 용역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용역 보고회에 서산시의회, 서산시, 서령버스 사측 관계자만 참석했다"면서 "(서산시는)여러 차례 참여를 요구한 시민과 시민단체, 당사자인 버스 기사를 제외하고 보고회를 진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산시는 보도자료에서) '서산형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이 목적으로 응급처방만 하겠다는 속마음을 밝혔다"라며 "서산시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인 준공영제 또는 공영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번 연구용역은 업체 측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사업자는)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적자 노선을 축소하고 운행 횟수를 대폭 줄이고 있다"면서 "연구용역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잠재우는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서산시는)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용역을 기대했던 시민단체와 버스기사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라며"서령버스 관련 연구용역의 전면 재검토를 통해서 서산시가 서령버스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용역으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서비스 수준 분석 및 재무적 타당성과효율성 진단을 토대로 노선 효율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내버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운수업체의 재정 건전성이 우선이다. 경영개선대책 등 자구책 마련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태그:#서산시,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서령버스문제해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