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키움은 야구계의 큰 파란을 일으켰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5강 진출 불발은 물론, 리그 최하위 후보로 거론되었다. 하지만 키움은 이를 뒤집고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물론, 과제는 여전히 남았다. kt로 떠난 4번타자 박병호의 공백도 있지만, 리드오프로서의 성적도 썩 좋진 않았다.

지난 시즌 리드오프의 타율은 0.192로 리그 최하위였다. 9위 한화(0.248)와도 5푼 이상 차이가 났다. 리드오프의 덕목이기도 한 출루율 역시 0.315로 리그 최하위였다.

이번 시즌에도 키움의 리드오프는 확실하게 정해진 상황은 아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리드오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키움의 리드오프 후보들(왼쪽부터 김준완, 이용규, 김태진)

이번 시즌 키움의 리드오프 후보들(왼쪽부터 김준완, 이용규, 김태진) ⓒ 키움히어로즈


지난 2시즌 동안 리드오프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한 선수는 베테랑 이용규(544타석)였다. 하지만 성적은 462타수 113안타(1홈런) 38타점 82득점 타율 0.245로 아쉬움이 남았다. 리드오프의 덕목인 출루율마저 0.338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리드오프로 191타석을 소화했으나 163타수 30안타 12타점 22득점 타율 0.184에 그치고 말았다. 리드오프의 덕목이기도 한 출루율 역시 0.290에 그치면서 에이징커브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시즌 리드오프로 많이 소화한 선수는 김준완(359타석)이었다. 김준완은 리드오프의 덕목인 출루율이 0.336로 비교적 선방한 듯했다. 하지만 288타수 55안타 25타점 37득점 타율 0.191로 컨택에서 비교적 아쉬움을 보였다.

이러한 아쉬움은 작년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13경기 모두 리드오프로 출장한 김준완은 55타수 10안타 7타점 5득점 타율 0.182로 역시 컨택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출루율도 0.288로 저조했다.

그나마 리드오프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건 김태진이다. 김태진은 리드오프로 70타수 22안타 4타점 14득점 타율 0.314 출루율 0.347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76타석에 그쳤고, 부상 복귀 후에는 주로 하위타순에 배치되면서 경기를 뛰었다.

이번 시즌 키움의 리드오프도 3명 중 1명이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새 얼굴이 또 등장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키움의 리드오프는 누가 맡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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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2023시즌 키움히어로즈 리드오프 1번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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