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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신혜식 최고위원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출마하지 말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신혜식 최고위원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출마하지 말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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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반발했다. 부정선거 관련 발언으로 낙마했다는 풍문을 두고선 "부정선거 관련 의혹 제기가 많았던 황교안 (전) 대표 (미래통합당)는 왜 서류심사를 통과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을 통해서 부정선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는 것으로만 짐작하고 있다"며 "아쉬운 것은 경쟁도 없이 탈락이 돼 정치적 자격이 없다는 낙인이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15 총선과 관련해서 선관위의 투표 관리가 부실했다며 수개표를 주장하면서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과 함께 입법 활동 벌여왔는데, 이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부정선거 주장하는 분들 많이 있는 걸로 안다. 황교안 대표는 왜 서류심사를 통과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신혜식 "내 출마로, 특정 세력 떨어질 거 같은 압박감 있은 듯"
 
▲ 서류심사 탈락한 신혜식 "내 출마로, 특정 세력 떨어질 거 같은 압박감 있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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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서류심사 탈락 전 '특정 세력'에게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나의 출마가 당의 화합과 통합에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이 있으니 출마를 하지 말라는 압박이 있었다"며 "나의 출마로, 소위 특정 세력의 표가 떨어질 거 같은 압박감이 있었을 거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서류탈락 이후) 밤에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항의했더니 전화 와서 지명직(최고위원)을 하나 주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사람에게 지명직을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지금의 국민의힘은 사실 기득권화 된 정당, 계급 사회주의적 정당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의힘을 뿌리부터 개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퇴 압박을 한 이와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약속한 이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누가 제안했느냐'는 물음에 "모 국회의원이 그렇게 했다. 실명을 밝히기 어려운 제 입장"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특정 세력'의 사퇴 압박 배경을 두고선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제가 6.1%로 6위를 달렸고, 당원 상대 조사에서 분명히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며 "분명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 안에 있다. 그에 대해 위협감을 느끼지 않았을까"라고 해석했다.

조원씨앤아이는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에 따르면, 최고위원 적합도에서 신혜식 대표는 6.1%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조수진 의원 13.2%,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8.8%,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8.0%, 허은아 의원 7.9%, 김재원 전 최고위원 7.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류 심사에서 탈락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류 심사에서 탈락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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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혜식,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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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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