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메이킹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팬 메이드 K-POP 보이그룹 탄생 프로젝트'에 나섰다. 

2일 오전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김신영·고정경 PD를 비롯해 전문가 마스터로 활약하는 이석훈, 솔지, 임한별, 백구영, 최영준이 참석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이날 오후 8시 첫 방송 한다.

98명 연습생의 성장 드라마
 
 Mnet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

Mnet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 ⓒ Mnet


<보이즈 플래닛>은 최종 보이그룹 멤버가 되기 위해 98명의 연습생이 서바이벌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84개 지역에서 229개 매니지먼트사가 지원했다. 수천 여 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98명의 연습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이널 생방송을 포함한 총 4번의 미션을 치른다. 

이번 시즌에선 한국 연습생으로 구성된 K그룹, 글로벌 연습생으로 구성된 G그룹으로 나뉘어 서바이벌이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7명의 전문가 마스터들의 도움을 받게 되며, 투표는 한국 50%, 다른 지역 50%로 환산돼 적용된다. 100% 시청자 투표로 최종 멤버가 가려진다.

연습생들의 성장을 도울 7명의 전문가 마스터 중 보컬과 랩은 이석훈·솔지·임한별·pH-1이 담당하고, 댄스는 원밀리언 백구영·최영준과 프라우드먼 립제이가 담당한다. 이석훈은 "늘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중이다"라며 "이전 방송에서 비춰졌던 (다소 엄한) 모습을 기대하는 것 같다. 매 녹화마다 예민해져 있진 않았다. 오해 안 하셨으면 한다"라고 귀띔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

▲ 이석훈 Mnet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 ⓒ Mnet


"당연히 요즘 시대에는 보이는 게 우선이고, 보이는 것에 집중되는 게 맞다. 하지만 본질을 잊지 말라고 늘 얘기해주고 있다. 보컬 마스터인 나만이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이석훈)

EXID의 솔지는 "후배라는 생각으로 연습생들을 보는데, 열정에 많이 놀랐다. '나도 그렇게 했었나?'라고 돌아보게 되더라. G그룹은 언어에 취약한 부분이 있지만 곡을 더 이해하려고 하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면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태도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고,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랩 마스터로 참여한 pH-1은 평가 기준에 대해서 영상을 통해 "얼마나 제대로 습득하고 소화했는지 집중해서 봤다. 또 태도·무대 장악력이 좋은 친구들을 찾으려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이즈 플래닛>은 성장 드라마가 있다. 1회를 보면 2회를 안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댄스 마스터 백구영은 "실력 기반의 그룹이 탄생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엄하게 가르쳤다"면서 "가끔 화가 났지만 친절하게 트레이닝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저 역시 생각한다. 이미 좋은 무대가 많이 나오는데 또 이렇게 100여 명이나 되는 빛나는 아이들이 나오더라. 이 친구들을 가르치는 게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최영준)

투표 공정성 확보가 최우선
 
 Mnet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

▲ 솔지 Mnet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 ⓒ Mnet


전작 <걸스 플래닛>이 조작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제작진은 공정성, 투명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단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투표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김신영 PD "투표를 진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독립적인 외부 기관인 삼일 PwC에 검증 절차를 맡겼다. 이런 시도는 우리의 제작과 투표 과정을 완전히 분리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걸스 플래닛>과 다르게 이번엔 100% 시청자, 이른바 스타 크리에이터의 투표로 데뷔 조가 결정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만큼 투표의 공정성 확보는 중요한 숙제인 게 확실한 것. 김신영 PD는 "지난 시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구분을 둬 투표했는데 이번엔 그룹 구분 없이 진행한다"라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데뷔 조 인원을 묻는 질문에 고정경 PD는 "최종 데뷔 조 인원은 방송에 포함된 내용이라 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활동 기간과 방향성에 관한 추가 질문에는 "이 부분은 지금 정해진 게 없다. 어떤 연습생이 최종 데뷔 조가 될 것인지는 100%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따라 그룹의 방향성 등이 결정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앞서 <걸스 플래닛>에서는 배우 여진구가 플래닛 마스터로 나서 진행을 맡았는데, 이번엔 고정된 플래닛 마스터 대신 매 미션마다 새로운 스타가 마스터 역할을 맡게 된다. 첫 번째 스타 마스터로는 황민현이 나선다.
 
 Mnet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

Mnet <보이즈 플래닛> 온라인 제작발표회 ⓒ Mnet

보이즈플래닛 이석훈 립제이 황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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