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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의 모습
 가창오리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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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일부가 비행하는 모습
 가창오리 일부가 비행하는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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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대표하는 겨울 철새 가창오리가 지금 금강하구에 찾아와 있다. 1월 중순부터 머무른 금강의 가창오리 군무는 약 40만 마리정도로 추정된다. 매년 겨울 금강을 찾아오는 가창오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금강을 찾아와 월동 중이다.

가창오리는 전 세계 개체군의 99%가 국내에 집단으로 월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을과 어울려 대규모 군무를 이루는 가창오리 사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매년 30여만 마리가 월동한다. 2009년엔 약 100만 마리가 월동한 적이 있다. 환경부 겨울철새 동시센서스에 따르면 2023년에는 약 42만 마리가 월동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등재 돼 보호받고 있는 가창오리는 환경부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호수와 강하구를 이동하면서 월동한다. 올해는 특별하게도 주남저수지를 찾아 월동하기도 했다.

30일 금강하구를 찾아 가창오리를 만나고 왔다. 올해는 노을 배경의 가창오리 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했다. 시간을 잘못 맞추고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연을 찍는 것은 기다림과 타이밍인데 올해는 내게 허락해주지 않았다. 내년에 다시 담기 위해서는 가창오리가 무사히 북상하고, 다시 월동을 기다려야 한다. 당장 몇 일 내로 다시 금강하구를 찾고 싶지만 시간이 만만치 않다. 
     
가창오리는 이제 본격적인 북상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북상을 준비하면서 많은 먹이를 먹는다. 이동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에너지를 충분히 채울 수 있도록 먹이를 공급해주면 참 좋은 시기다. 40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먹을 먹이가 충분하기를 바란다. 떠나는 가창오리에게 먹이를 공급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능력이 부족하기에 아쉽기만 하다.

다시 100만 마리가 금강을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태그:#가창오리, #금강하구, #월동,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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