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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기 고양국제꽃박람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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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2일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 10만㎡ 면적에 야외 화훼전시, 공연, 이벤트, 플라워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내 산업전시에는 25개국 200개 기관·협회·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 4월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꽃축제는 '꽃박람회'라는 이름 대신 비즈니스 중심의 '화훼산업대전'이란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 박람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국제박람회의 위상을 그대로 살리기로 했다. 꽃박람회 재단이 개최 D-100일을 맞아 올해 새롭게 달라지는 꽃박람회 10개의 변화를 소개했다. 

코로나 이후 '3개년 연작 테마' 개발

꽃박람회재단은 코로나 이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중기(3개년) 개발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중기계획의 공통주제는 '다시:Re'로 ▲화훼의 본질적 가치에 다시 주목하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우리 세상 다시보기 ▲기후변화 위기를 맞은 지구환경 돌아보기 ▲고립되고 지친 인간성 회복하기 ▲빠르게 변화하는 화훼산업문화 재편하기 ▲3년의 공백기 이후 꽃박람회 재건하기를 주요 목표로 잡았다. 

코로나 이후 첫 박람회인 2023년에는 지속 가능한 세대를 위한 '생활 속의 꽃', 2024년에는 지속 가능한 순환을 위한 '지구환경과 꽃', 2024년에는 지속 가능한 창조를 위한 '꽃과 유니버스'라는 주제로 연작될 예정이다.
 
디지털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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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강조 '차 없는 박람회'

꽃박람회가 개최되는 일산호수공원은 대중교통 환경이 좋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최근에 조성된 일산문화광장과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일산노루목언덕(대형육교)은 걷기에 더없이 좋은 산책로다. 서울 등 수도권 광역버스, 시내버스도 발달돼 있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 최적의 박람회다. 이러한 교통환경을 이용해 올해 박람회는 '차 없는 친환경 박람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정발산역에서부터 행사장까지 '걷고 싶은 꽃길'을 걸으며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하고,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ESG 꽃박람회'로 개최된다. 

과거에는 많은 관람객이 자차로 방문해 장항IC와 일산호수공원 주변에 교통대란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박람회 기간 많은 불편을 겪었다. 재단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교통안전도 향상, 교통혼잡비용 절감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교통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해 올해를 탄소중립 박람회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 박람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순환의 가치' 플라워&가든 업사이클링

올해 꽃박람회에서는 정원시설물과 화훼류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재활용하는 '플라워&가든 업사이클링'이 본격적으로 시도된다. 

행사 종료 후 정원에 식재된 화훼류와 정원시설물, 오브제 등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줄 이번 프로젝트는 꽃박람회 기간이 끝난 후 시설물과 꽃 등을 새로운 곳으로 옮겨 재조성할 예정이다. 행사장에 전시되는 모든 전시물이 대상이며, 행사 종료 후 폐기되는 시설 물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 시민단체, 지역 봉사단체, 복지기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꽃박람회 재단은 지속적인 연구와 협업 확대를 통해 향후 업사이클링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화훼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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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이번 꽃박람회는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기 위해 국내외 전시참가자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글로벌 박람회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전시부스 참여자에 대해 '유료화'를 추진해 디스플레이 성격에서 탈피해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지속적이며 유효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 전문 박람회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만한 우수 화훼, 신품종을 소개해 국내화훼농가와 관련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고양 꽃마켓' 더 알차고 새롭게

고양 꽃마켓에서는 다채로운 화훼류를 만날 수 있다.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품질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꽃마켓에서 우리 화훼 농가를 더욱 응원하도록 하기 위해 색다른 변화를 시도한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공정한 수수료율 적용, 브랜드 컨셉트에 맞는 매장운영 등으로 마켓의 수준을 한층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 

이번 박람회는 많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용주 기획관, 영화미술 감독이자 공간디자이너 윤지원, 계원예술대 전시디자인과 최정심 교수, 피베르디 코리아 김영주 대표, 식물 작가 오가든스 오경아 대표,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김진희 팀장,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이민 교수, 대한민국화훼장식산업포럼 박문규 부회장, 한국꽃예술협회 이소정 원장, 록영꽃예술학교 김록영 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박람회의 전문성, 예술성, 연출력을 높일 예정이다.
 
각종 대회를 통합한 '고양 플라워 어워드쇼' 운영
 각종 대회를 통합한 '고양 플라워 어워드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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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회 통합 '고양 플라워 어워드쇼'

이번 꽃박람회에는 기존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가 추가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행사 전 기간(12일) 동안 'IHK컵 플라워디자인 기능경기대회'와 같은 분야별 경진대회와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 바디 플라워쇼 등 다양한 화훼문화 이벤트가 개최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폐막식과 함께 최고 훈격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종합 시상식인 '고양 플라워 어워드쇼'를 개최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틀간 '국제 고양꽃포럼' 운영

국제적인 화훼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포럼을 새롭게 준비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세계 화훼산업에는 온라인 채널, 종자 기술 하이테크, 온실 산업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화훼산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해외 화훼산업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구성될 '고양꽃포럼'은 4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꽃박람회 행사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일차에는 기술, 유통, 육종을 주제로 농가, 유통업자, 전문 연구원 등이 대상이며 2일차에는 디자인, 지속가능성의 주제로 플로리스트, 일반인, 관련학과 교수와 학생이 대상이다.

'K-플라워' 한국화훼장식대회 신설

꽃박람회는 한국꽃, 한국문화, K-flower를 지향하는 박람회의 취지에 맞춰 한국화훼장식대회를 신설해 한국의 꽃 문화를 알리고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궁중채화', '지화(종이꽃)' 등 다양한 한국 전통 꽃 문화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K드라마, K팝, K뷰티처럼 한국의 꽃 산업, 꽃 문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통하는 K플라워 붐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디지털 박람회 

입장 티켓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전 판매해 현장에서 줄을 서는 피로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메타버스 기반의 '게더타운'을 조성 등 웹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NFT(대체불가토큰) 상품 개발을 통해 미래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온라인박람회에서는 꽃박람회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행사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확장할 예정이다.

태그:#고양시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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