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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동반 탈당 선언 장대진 전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한규 전 안동시의회의장과 이영식 경북도의원, 당원 3,500여 명과 동반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자유한국당 동반 탈당 선언 자유한국당 동반 탈당 선언 장대진 전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한규 전 안동시의회의장과 이영식 경북도의원, 당원 3,500여 명과 동반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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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진 전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어떤 권력도 민심을 이길 순 없다"라면서 당원 3500명과 탈당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당 김한규 전 안동시의회 의장과 이영식 경북도의원도 동반 탈당을 발표해 향후 안동시 선거구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 전 후보는 "당파에 집착하지 않고 오직 안동 발전과 시민만을 바라보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탈당 이유를 밝혔다.

장 전 후보는 우선 "20년의 당을 떠나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시민의 의식 수준과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한 채 낡은 구태 정치만 답습하는 지역정치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조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공천 경선에서 시에 등록된 자유한국당 6000여 명의 책임당원 중 4500여 명이 당연한 권리 행사를 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하며 "자유한국당은 과거의 낡고 구태한 사고로 헌법에 보장된 선택권을 박탈하는 행동을 자행하며, 경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원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오만한 처사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뜻을 저버렸다"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제 묵은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우리 시민들 곁으로 돌아가 민주주의를 더 존중하고,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활동들을 더 열심히 펼쳐 나갈 것"이라며 "기존 보수의 낡은 틀을 벗어나 혁신하는 보수! 희망을 주는 보수를 안동 시민에게 보여 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늘의 이 선택이 시민들과 당원 여러분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민심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이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사람을 속이고, 이용하고, 저버리는 모습을 이번에 우리 모두가 지켜봤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분명 그 선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대진 전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당원 3,500여명의 탈당계와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전화를 받지 못한 당원 1,500여 명의 사실 확인서를 보여주며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 탈당 서류와 사실확인서 장대진 전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당원 3,500여명의 탈당계와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전화를 받지 못한 당원 1,500여 명의 사실 확인서를 보여주며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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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자리에서 김한규 전 의장은 "일부에서 공천 떨어져 저런다고 오해도 하시는데 절대 아니다"라면서 지역 국회의원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한 사람의 독선과 아집이 안동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전반기 의장하면서 예산이나 시 정책결정이 한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있었던 것에 회의를 느꼈다. 또 이번 경선과정은 해도 너무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젊은이들이 용기와 패기, 지식을 가지고 우리 안동시민만 바라보는 좋은 정치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영식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시민을 대변해서 무엇을 했는지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보수의 상징인 자유한국당이 과거의 낡은 구태한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이번 공천파동과 지도력의 한계에 실망감을 느꼈다"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한편, 현재 안동시장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자유한국당 권기창, 무소속의 권영세, 안원효가 지난 24일 안동시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회견에서 장 전 후보는 탈당에 이은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fmtv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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