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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어린이들이 수난받는 시대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드물었던 것 같다. 날마다 터져나오는 어린이 관련 성폭행 뉴스나 교육문제만 보더라도 어린이들이 갈 곳도 없고 점점 두려움에 시달리는 현실을 알 수 있다.

어린이들의 놀 수 있는 공간인 골목도 차로 가득찬 주차장이 된 지 오래고 강변은 오염되거나 개발로 인해 어린이들이 멱을 감을 수 없는 장소로 바뀐지 오래 되었다.

심지어 학교 운동장마저 아동성폭행 범죄의 위험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과 조기 영어교육을 비롯한 무한 경쟁교육으로 인한 어린이 시절부터 학원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야하는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어린이들은 놀 권리를 잃어가고 있다.

시험과 경쟁에 어린시절부터 내몰려지고 있다. 어린이 우울증 세계 1위의 나라가 되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우리의 현실이고 경제제일주의 대통령 시절의 한 단면이다.

어린이 문제는 국가적인 과제요 최우선 해결문제인 것이다. 어린이가 병들고 불안해하고 성추행의 고통에 시달린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하고 어두울 뿐이다. 이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하게 공부할 환경과 정책을 만드는 일에 정부와 시민사회가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다.

우선 즐겁고 재미있는 어린시절을 보낼 수 있는 놀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어린이 인권문제가 심각하지만 우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잘 놀 수 있는 어린이가 창의력과 사회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많은 아동전문가들과 교육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마을 축제 체험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흙과 함께 놀고 있다.
▲ 어린이는 흙과 함께 놀아야 한다. 마을 축제 체험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흙과 함께 놀고 있다.
ⓒ 박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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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학자 편해문씨는 <아이들은 놀기위해 지구로 왔다>라는 책과 주장으로 놀이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놀기 위해 지구에 와서 공부와 일만하고 돌아간다면 너무나 서글픈 일이다.

이제 어린이들이 빼앗긴 놀 권리를 찾아 주어야 한다. 놀이야 말로 최고의 교육이자 어린이에겐 인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안전하고 즐겁게 놀 권리가 있으며 어른들은 최대한 놀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권리와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면 예산투자를 비롯해서 모든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 그럴 때만이 어린이 성폭행 뉴스가 점점 언론에서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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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어린이, #놀이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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