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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내한러' 13번째 한국 찾은 톰 크루즈 역대급 변신

영화 <디거> 기자간담회... "유일무이한 캐릭터 디거 즐겨 달라"

26.10.01 16:26최종업데이트26.10.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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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톰 크루즈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디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 톰 크루즈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디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1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디거>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13번째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가 참석해 영화와 제작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톰 크루즈)'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3번째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는 "좋은 날씨에 <디거>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특유의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관객이자 제작자로서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지만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시나리오 세계관 속 캐릭터의 독창성에 매료되었다"라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9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다. 저는 2019년 <탑건: 매버릭> 촬영 첫날 처음 제안을 받았고 만나 밤새도록 대화를 나누었다. 시네마틱 한 영화이자, 영화 제작의 차원 뛰어넘은 명작이다"라며 "비스타 비전 렌즈 안에 집약된 세계관이 담겨 있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기존의 젠틀하고 정의로운 모습을 벗고 파격적인 외형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46년간 배우이자 제작자로 활동한 톰 크루즈는 파격 변신 중 자신의 아이디어가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만다는 것 자체가 특권이자 귀한 경험이라 늘 관객을 위해 만들며, 캐릭터의 빌드업에 다양한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의 본질에 분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영화는 인간을 다방면에서 바라볼 렌즈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배우는 의상, 분장, 세트까지 준비된 것을 자신에 맞게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덧붙었다.

그러면서 큰 화면에서 스펙터클함을 경험하면서도 세세한 것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트 제작도 신경 썼다. 세트 하나하나에 스태프의 역량이 담겼다" 그들의 역량을 경험해 달라고 답했다.

거장의 작품, 자부심

 영화 <디거> 스틸컷
▲영화 <디거> 스틸컷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연출을 맡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2년 연속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톰 크루즈는 그와 처음 호흡을 맞추며 독창적인 예술관에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시네마의 구조를 바꾸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거장들과 많은 작품을 했지만 배우의 목소리, 렌즈의 심도, 음향의 톤 조절 등 영화의 이해도가 깊은 분이다. 타이밍과 리듬을 타고난 거장이다"라며 독창적인 예술혼을 설명했다.

영화는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 미국 우선주의, 패권주의, 환경주의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장르를 떠나 예술가로서 인간의 본성을 녹여 내고 캐릭터에 투영해 관객 자신을 돌아보게 하려는 목적이다.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공통 주제를 토론해 보는 게 영화라는 매체의 의미다"라며 유일무이한 독창적인 영화라며 스펙터클함을 느껴 보길 권유했다.

<디거>가 가진 거대한 풍자적 시선과 고유의 힘에 대해서는 "영화에 유머, 풍자, 코미디가 담겨 있다. 디거의 10분 롱테이크 모놀로그를 통해 다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치를 넘어서서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라 시의적절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하며 "저의 연기적 수상 여부를 떠나 장기적으로 영화가 무엇을 남길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디거> 또한 그런 영화이길 바란다. 제가 메시지를 말하기보다 관객이 어떻게 느꼈는지를 이야기해 보는 게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10분가량의 롱테이크 장면의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제대로 찾기 위해 억양부터 개발해 나갔다. 자유로운 재즈 연주처럼 비트의 속도와 리듬을 몸에 익숙하도록 했다"고 답했다.

그는 10분 롱테이크를 맞추기 위해 신체적인 역량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현장의 경험을 통해 영화 학교를 만들었고 수많은 영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저 또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몸을 악기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디거>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디거 톰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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