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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 한국 여자 핸드볼의 '완벽한 우승'

[아시안게임] 3년 전 패배 설욕... 일본 꺾고 금메달 획득

26.09.28 09:08최종업데이트26.09.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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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이 '숙적'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아 최강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꺾고 6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당했던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년 전 아픔 털어낸 한국 핸드볼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을 이기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을 이기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일본에 페널티 스로우를 내줬으나 곧바로 류은희와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9분에는 전지연이 몸을 날려 가로챈 공을 김보은이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일본은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를 더 투입하는 '파워 플레이'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한국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골키퍼 박새영이 일본의 텅 빈 골문에 직접 슛을 꽂아 넣으며 9-7로 달아났다.

한국은 류은희의 돌파, 권한나의 페널티 슛까지 터지면서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골키퍼 정진희가 일본의 중거리 슛을 막아내면서 전반을 16-12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일본은 매서운 공격으로 쫓아왔다. 거친 수비로 한국을 괴롭혔고, 과감한 속공으로 점수 차를 좁히면서 한때 24-22를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은 한미슬이 퇴장 누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지현과 강은혜, 김보은이 공격을 이끌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여기에 박새영이 연속으로 두 차례나 슈퍼 세이브를 보여줬고, 선수들의 협력 수비로 일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주장 권한나의 돌파 득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류은희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27-2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신구 조화' 이룬 한국... 아시아 최강

한국은 권한나가 팀 내 최다인 7골을 터뜨렸고, 앞선 경기에서 힘을 아낀 '에이스' 류은희가 6골을 기록했다. 김민서와 김보은도 각각 4골, 3골을 성공하면서 고른 득점으로 일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골키퍼 박새영은 전반에 7개, 후반 5개를 합쳐 12차례나 일본의 슛을 막아내며 방어율 41%로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 기량의 권한나, 류은희, 박새영 등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다 20대 초반인 김민서, 전지연, 차서연 등이 힘을 보태 '신구 조화'를 이루면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8년 만의 금메달을 확정 짓자 한국 선수들은 코트로 일제히 뛰어나와 태극기를 펼쳐 들고 금메달의 감격을 만끽했다.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에 오른 1990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총 10번의 대회 중 무려 8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한국은 아시아 최강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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