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2'
디즈니플러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2>는 시즌1과 비교해 이야기의 구성 방식에서도 큰 변화를 보여준다. 매회 독립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주요 인물들의 비중을 달리했던 전편과 달리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하나의 큰 틀 안에서 모든 인물이 긴밀하게 얽히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덕분에 이야기는 한층 밀도 있게 이어지고 핵심 인물들의 욕망은 보다 세밀하게 드러난다.
여전히 삐뚤어진 야망을 품은 백기태, 야쿠자 1인자 자리를 차지하고자 양아버지마저 제거한 이케다, 형과 늘 대립각을 세운 동생 백기현(우도환 분)의 갈등, 권력자의 유고 상황에서 생존을 도모하는 천석중 비서실장(정성일 분) 등 각기 다른 환경에 놓인 인물들이 꾸미는 각양각색 이야기는 <메이드 인 코리아2>를 시즌1 못지않은, 혹은 그 이상의 흡인력을 가진 작품으로 만들어준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누구 하나 단순한 선악 구도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인물이 자신이 목표를 위해 움직이고, 때로는 가족과 동료마저 배신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 그래서 <메이드 인 코리아2>의 싸움은 누가 옳으냐를 가리는 대결이라기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생존 경쟁에 가깝다.
격동의 한국 현대사는 <메이드 인 코리아2> 6부작 결말의 큰 그림을 일찌감치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백기태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서로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는 여전히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층 더 거칠고 치열해진 이들의 생존 싸움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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