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부산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 정한석 집행위원장
부산영화제 제공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관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 상영을 하루 4회에서 5회로 늘렸다"면서 "동시대 영화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거리가 될 법한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첨단이 되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해 제작된 아시아 영화 중 뛰어난 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대표 섹션인 경쟁 부문에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이 포함됐다며 염규복 감독의 <긴긴밤>을 언급했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토론토에서 먼저 상영하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부국제) 상영이 확정된 작품"이라며, "그만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은 부산영화제 1회 때부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을 만큼 초기 부산영화제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공각기동대>와 <메모리즈>가 대표적인데,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 '상영작에 <메모리즈>가 포함됐다. 밤새 영화를 보는 '미드나잇 패션'에 '올 나잇 애니메이션'을 따로 구분해 놓을 만큼 애니메이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경쟁' 부문의 경우 기존 아시아 영화 강국인 한국·중국·일본·대만 외에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작품이 포함됐다. 주로 주요 영화제 수상작과 경쟁작을 모아 놓은 아이콘 부문 상영작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33편으로 최다였는데, 올해는 35편으로 또 늘어났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 이창동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가능한 사랑>, 최근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눈 둘 데가 없네>를 비롯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피오르> 등이 상영된다. 다만 부산영화제가 중심에 두고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은 28편 정도로 아시아 영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는 "예전 같았으면 세 번째 장편 정도 됐을 때 아이콘에 넣을까 말까 고민했겠지만, 지난해부터는 젊은 거장으로 평가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연공서열 같은 것이 빠지고 과감해졌다"라며 "아시아 영화 상영작 수는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
▲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김종관 감독 <낮과 밤은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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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다. 대중적이면서도 영화적인 성취가 인정되는 작품이라는 것이 영화제 측의 설명이나,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난 작품이다. 한국 영화의 비전을 내다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젊은 배우들의 멀티캐스팅이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에는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이희준, 전소영, 김동휘 배우 등이 출연한다.
한국영화 상영작 중에는 2011년 16회 개막작을 연출했던 송일곤 감독의 신작 <여전히 찬란하게>가 선정됐다. 2016년 <춘천 춘천>으로 비전상을 받은 장우진 감독과 2021년 2관왕이 됐던 박송열 감독도 신작을 들고 다시 부산을 찾는다.
부산영화제의 산업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공간이 더 커진다. 특히 올해는 중국 회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 개막해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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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반열 올랐는데... "부국제, 많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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