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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활약하는 미미 보며 품게 된 궁금증

[주장] tvN <우주떡집>부터 개인 채널 <밈PD>까지, 다재다능 면모 뽐내

26.08.31 09:43최종업데이트26.08.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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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우주떡집'
tvN '우주떡집'CJ ENM

미미(오마이걸)는 2026년 각종 예능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을 만하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우주떡집>을 비롯해 구독자 55만 명을 자랑하는 개인 채널 <밈PD> 활동은 물론, 최근에는 생애 첫 솔로 가수 데뷔에 나서고 각종 TV 및 유튜브 인기 채널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지난 11일 첫 싱글 음반 <Bish Bash Bosh>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미미는 각종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SBS <런닝맨>, tvN <놀라운 토요일>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조나단>, <꼰대희>, <하와수> 등 유명 유튜브 채널에도 연이어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내는 미미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과연 미미가 못 하는 것은 무엇일까. 보조 셰프(<우주떡집>), 능청스러운 먹방 유튜버(<밈PD>), 자연인의 1일 제자(<하와수>) 등 다양한 예능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면서도 음악에서는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경계 없는 활동으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떡집'의 든든한 보조 셰프
 tvN '우주떡집'
tvN '우주떡집'CJ ENM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이자 식당 예능으로 선보인 <우주떡집>에서 미미는 그동안 보았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면모를 과시한다. 여전히 해석이 쉽지 않은 '미미어'(?)를 구사하지만, 주방에서만큼은 침착함을 꾸준히 유지한 채 종종 멘탈이 흔들리는 메인 셰프 이영지를 든든히 보필한다. 라자냐 기반의 '떡자냐'와 '버터떡' 등 각종 요리와 디저트는 미미의 손을 거쳐 군침 도는 메뉴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미미가 보여준 예사롭지 않은 모습 중 하나는 예리한 시선으로 식당 내 필요한 요소를 재빨리 파악한다는 점이다. 주방의 흐름을 세밀하게 살피고 필요한 일을 찾아 움직이면서 수시로 동료들을 챙기는 등 <우주떡집>의 자상한 엄마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빵순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전국 각지의 명물 빵집을 두루 섭렵한 미식가로서, 미미는 실전 식당에서 발군의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또루꾸 막또', '민주당-새누리당-공산당' 등 <지구오락실> 시절 각종 말실수로만 미미를 기억했던 시청자들에겐 '미미의 재발견'이나 다름없겠다.

'미미다움'으로 채운 유쾌한 예능감
 유튜브 채널 '하와수', '꼰대희'
유튜브 채널 '하와수', '꼰대희'MBC, 꼰대희

요즘 미미의 예능 행보는 특정 프로그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보 발표에 맞춰 출연한 다양한 콘텐츠에서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초대 손님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200% 이상 해낸다. 박명수와 정준하의 <하와수>에서는 깜짝 수제자로 등장해 자연인 선배들을 상대로 월급 600만 원과 4대 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내거는 능청스러운 상황극까지 선보였다.

tvN <놀라운 토요일>과 유튜버 <조나단> 채널에서는 독특한 발음을 소재로 한 퀴즈 풀이부터 연기 도전까지 소화하며 웃음을 만들어냈다. 자칫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는 자신의 특징을 오히려 다른 예능인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각 프로그램의 성격과 분위기는 천차만별이었지만, 미미는 일련의 예능에서 해당 콘텐츠의 성격에 조금씩 자신을 맞추면서도 엉뚱함, 솔직함, 호기심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자칫 스스로를 낭비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미미다움'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우리가 미미를 늘 응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1년 내공 입증한 당당한 아티스트
 미미 'Bish Bash Bosh' 뮤직비디오
미미 'Bish Bash Bosh' 뮤직비디오DSP미디어, RBW

대중에게 미미는 "어설프지만 늘 유쾌한 아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기간 아이돌 활동을 통해 쌓아 올린 고민과 단단함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미미는 여러 방송 출연 당시 오마이걸 초창기 요정·몽환 콘셉트를 소화하면서 느꼈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스스로를 "전면에 드러나지 않던 쭈구리였다", "걸그룹의 예쁜 얼굴이 아니었다"고 덤덤히 표현했지만, 미미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갈고닦았다. 일찌감치 자신의 랩 파트는 모두 혼자 완성하고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미미는 오마이걸 음악에서도 적잖은 비중을 스스로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브레이킹 비트 기반의 힙합 솔로 데뷔곡 'Bish Bash Bosh'에는 지난 11년에 걸친 미미의 음악적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그 허세는 내려놔", "Make it high, We never go low"라는 가사처럼, 미미의 꺾이지 않는 마음가짐은 압도적인 에너지로 무대에서 표출되고 있다.

미미는 그동안 연예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복싱, 디제잉, 생활형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본업 밖 영역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증명해 왔다. 예능 속 친근한 캐릭터를 단순히 허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능력을 다방면으로 확장시키는 모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밌는 아이돌"을 넘어 이제는 당당한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미미의 빛나는 가치도 여기에 담겨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미미 우주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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