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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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무죄로 일단락된 재판
2003년 말 기소 후 2년이 지난 2005년, 산타바바라 법정에서 형사 재판이 시작된다.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한 마이클, 하지만 그의 이미지는 이미 땅으로 떨어졌다. 사실 마이클의 아이들 사랑은 각별했다. 역대급 기부로 아이들을 도왔고 네버랜드로 초대했으며, 몇몇은 함께 살며 한 침대에서 잤다고 직접 말했다.
하지만 한 침대에서 같이 잤다고 꼭 성적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즉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 반면 개빈 측, 즉 검찰은 네버랜드를 샅샅이 수색하고 수십 명의 증인을 세워 마이클을 압박한다. 과거 그와 한 침대에서 잤다는 소년들, 네버랜드의 전 직원들, 1993년 사건 당사자의 엄마, 심지어 마이클의 전 부인까지 총동원한 것이다.
마이클 측은 모조리 파훼한다. 예리하고 정교하게 허점을 파고들어 증인들을 몰아세웠고, 그들의 증언에 깃든 모순을 크게 부풀려 이 사건에 결정적 증언이 되지 못하게 했다. 기나긴 재판 후 격론이 오간 평결에서 만장일치로 마이클에 제기된 모든 혐의가 무죄로 판명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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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을 둘러싼 이야기
그렇게 마이클 잭슨의 두 번째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한 형사 재판은 그의 무죄로 끝났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팬들과 언론으로 재판은 연일 큰 화제를 뿌렸는데, 재판은 그의 '승리'로 끝났으나 결국 그의 '커리어'는 끝나고 말았다는 자명한 현실이 모두를 휘감았다.
그가 소년들과 한 침대에서 잔다는 사실, 그가 직접 인정한 그 사실이 정상적이지만은 않다는 것. 그때 거기서 성적인 일이 일어났다는 걸 입증하지 못했을 뿐, 그 사실은 그를 나락으로 끌어내리기에 충분했다. 마이클은 재판이 끝난 후 4년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한편 이 세기의 사건 또는 재판은 유명인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한다. 마이클은 유명인으로서 당연히 독특한 취향을 향유할 수 있다고 여기며 수많은 팬이 그를 호위한다. 그런가 하면 언론과 검찰은 그에게 제기된 일련의 혐의를 무조건적으로 확신하며 비난한다. 거기에 그가 흑인이라는 점이 사건의 성격을 요동치게 한다.
일종의 거울이랄까, 우리 누구나가 따로 또 같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이 사건이 적나라하게 비추고 있는 것이다. 자못 부끄럽기까지 하다. 어느 누가 이 사건이 던지는 함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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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책에 관련된 어떤 거라도 환영해요^^ 영화는 더 환영하구요. singen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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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는 정녕 아동 성추행범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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