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예능 '가짜 김효연/효리수 데뷔 프로젝트'
효연의레벨업
효연 단독, 혹은 효리수 완전체로 매회 이어지는 후배 아이돌과의 만남은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교묘히 오가는 효리수 세계관을 한층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얼핏 보면 평범한 선후배의 만남 같지만, 이들은 가요계의 경직된 위계 관계를 완전히 뒤집어버린다.
자신의 화려한 경력은 잠시 뒤로 감춘 채, 효리수는 5세대 아이돌의 행동 하나하나를 배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권위의식을 내려놓은 '진짜' 선배와, 잠시나마 선배 행세를 하며 팁을 전하는 '요즘' 후배가 만드는 허물없는 관계는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유쾌한 놀이터로 변모한다.
소녀시대라는 영광스러운 왕관을 잠시 벗어두고 다시 신인이 되어보려는 셋의 유쾌한 실험은 역설적으로 과거의 영광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고 있다. 잠시 현실의 무게를 내려놓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는 효리수의 모습 뒤에는, 여전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유연하게 소통하려는 프로의 태도가 숨어 있다. 그 진심이 있었기에 '가짜 신인'은 어느새 많은 사람이 실제 데뷔를 기다리는 그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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