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유튜브 공개 예정이던 배재고와의 경기 영상을 방송 취소한 불꽃야구 (출처: 스튜디오 C1 SNS)
스튜디오C1
스포츠 경기는 동일한 규칙 하에서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루는 곳이지 상대의 상처를 헤집거나 조롱하는 무대가 아니다. 승리를 향한 다소의 신경전은 허용되지만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특정 지역을 조롱하고 혐오하는 행위는 스포츠 정신에서 용인되지 않는다. 결국 야구 예능인 <불꽃야구>마저 배재고와의 경기를 편성에서 배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이번 논란을 자초한 배재고 야구 선수들에게 영구적인 낙인이 찍혀서는 안된다. 다만 진정한 사과와 용서는 사회 공동체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진심어린 반성과 납득할 수 있는 징계를 포함한 책임있는 교육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 나이나 학생 신분을 이유로 무작정 잘못을 덮는 관용은 사회 공동체 유지를 위한 구성원 간의 약속을 깨고 존립을 위험하게 만든다.
이번 사태는 비단 배재고 야구부 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포츠 현장에서 혐오와 차별을 장난처럼 소비하는 문화가 공공연하게 노출될 경우 얼마나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상대를 배제하고 혐오하기 위해 던진 조롱이 결국 자신들을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배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상대팀을 존중하고 당당히 승부를 겨룰 때 더 빛을 발하는 스포츠다. 스포츠 정신이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잊고 상대를 향한 혐오와 조롱을 무기로 든 순간 승리도 방송도 갈채도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배재고 야구부 사태는 명징하게 보여줬다.
[관련 기사]
폭망한 야구팀의 특징을 알아보자! [KBO 야매카툰]
[기록 및 자료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kbreport/spotoon(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