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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기로 유명한 윤경호, 특수부대 출신 딸 바보로 돌아왔다

[프리뷰] 26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 출연하는 윤경호

26.06.26 13:25최종업데이트26.06.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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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느낌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멋진 신세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SBS는 26일부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선보인다. <김부장>은 평범한 가장이자 소시민 김부장이 딸의 납치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는 범죄 액션물로 영화 <30일> <퍼스트 라이드>를 연출했던 남대중 감독이 각본을 썼고 <트레이서> <원더풀 월드>의 이승영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했다.

<김부장>은 액션이 많이 등장하는 드라마답게 영화 <회사원>,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 등 액션 장르 경험이 풍부한 소지섭이 '코드네임66'으로 불리던 북파공작원 출신 저축은행 회계팀의 김부장 역을 맡았다. 그리고 <김부장>에는 김부장을 돕는 두 명의 조력자가 등장하는데 그 중 한 명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예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윤경호가 연기하는 '전쟁의 신'으로 불렸던 딸바보 박진철이다.

<도깨비>로 주목 받은 후 대표적인 다작배우로

 윤경호는 <도깨비>에서 가난한 가장으로 환생한 김신의 충신을 연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경호는 <도깨비>에서 가난한 가장으로 환생한 김신의 충신을 연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tvN 화면 캡처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2002년 <야인시대>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한 윤경호는 영화 <구세주>와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스카우트>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2013년 913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한재림 감독의 영화 <관상>에서는 수양대군(이정재 분)이 등장하기 전 "수양대군 납시오"를 외치는 임운을 연기하기도 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2010년대 중반부터 드라마에도 본격적으로 출연한 윤경호는 2016년 <도깨비>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도깨비>에서 윤경호가 맡은 김신(공유 분)의 부장은 12회에서 김우식이라는 이름으로 환생해 천우그룹의 면접을 보고 천우그룹으로부터 집과 차량 등을 제공 받는다. 그리고 어리둥절한 김우식은 김도영 사장(조우진 분)으로부터 "전생에 나라를 구하셔서요"라는 말을 듣는다.

윤경호는 <도깨비> 이후 드라마 <보이스> <비밀의 숲> <마녀의 법정> <미스터 션샤인>과 영화 <옥자> <군함도> <너의 결혼식> 등에 출연했고 2018년 <완벽한 타인>에서는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았다. 윤경호는 2020년 jtbc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새로이 아버지(손병호 분) 죽음에 대한 수사가 상부에 의해 막히자 경찰을 그만두고 새로이(박서준 분)가 차린 단밤의 유통업주가 된 오병헌을 연기했다.

윤경호는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윤지우(한소희 분)의 아버지이자 최무진(박희순 분)이 속한 조직 동천파에 잠입한 언더커버 형사 송준수 역을 맡았다. 이듬 해 <완벽한 타인>을 만든 이재규 감독이 연출한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자 은지(오혜수 분)에게 "피해자도 문제가 있다"고 2차 가해를 하다가 좀비사태 후 은지에게 물리는 학생부장 정용남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윤경호는 2022년과 2023년 특별 출연과 우정 출연을 포함해 무려 12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드라마에서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대표적인 다작 배우로 활동했다. 여기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차태현과 조인성이 출연한 <어쩌다 사장>의 세 시즌에 모두 게스트로 등장하면서 예능에서도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윤경호는 오랜 무명 생활을 이겨내고 서서히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친구 김부장 돕는 '전쟁의 신'으로 변신

 윤경호는 <중증외상센터>에서 '동료가 된 빌런' 한유림 과장 역을 잘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경호는 <중증외상센터>에서 '동료가 된 빌런' 한유림 과장 역을 잘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넷플릭스 화면 캡처

2025년은 윤경호가 '신스틸러'를 넘어 '명품 조연'으로 자리를 잡게 된 계기가 된 한 해였다. 연초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빌런에서 개그 캐릭터가 되는 한유림을 연기한 윤경호는 작년 한국영화 최다 관객(564만)에 빛나는 영화 <좀비딸>에서 친구 정환(조정석 분)을 도와 좀비가 된 수아(최유리 분)의 인간화를 위해 노력하는 시골 읍내 약사 조동배 역을 맡아 인간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도 영화 <매소드 연기>와 <끝장수사>에 출연한 윤경호는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원사 진급에 번번이 실패하는 강림소초의 행정 보급관 박재영 상사를 연기했다. 박재영 상사는 처음엔 관심 병사인 강성재 이병(박지훈 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강성재가 만든 맛있는 요리에 매료되면서 강성재의 든든한 우군이 됐고 대대장의 비리를 밝히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서 김용강 역을 맡은 윤경호는 26일 첫 방송되는 <김부장>을 통해 2018년 <여우각시별> 이후 8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윤경호는 <김부장>에서 과거 특수부대 출신으로 수많은 내전에 참전했던 '전쟁의 신'이자 딸 바보 박진철을 연기한다. 원작의 박진철이 상당히 호방한 캐릭터였던 만큼 윤경호도 <김부장>에서 드라마의 유쾌함을 담당할 전망이다.

<김부장>에는 주인공 김부장 역의 소지섭과 박진철 역의 윤경호 외에도 '학씨 아저씨' 최대훈이 전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대회 3연패에 빛나는 전설적인 태권도 선수 성한수를 연기한다. 이 밖에 주상욱이 용역깡패 출신으로 건설사 대표 자리까지 오른 주강찬 역을, 손나은이 중소저축은행 대리로 숨어든 언더커버 특임국 요원 정상아 역을 맡았다(정상아는 원작엔 없는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다).

윤경호는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에 5번이나 출연했을 정도로 예능계에서 떠오르는 '입담꾼'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본업을 소홀히 하지도 않는 윤경호는 영화 <크로스2>와 <고딩형사>, 드라마 <꿀알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차기작이 줄을 서 있다. 윤경호는 2026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중년 아재' 중 한 명임에 분명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김부장>은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한 북파공작원 출신 가장의 고군분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김부장>은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한 북파공작원 출신 가장의 고군분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김부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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