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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체코 이길 자격 있었다"... '유럽 킬러' 주목

체코전 승리에 "한국, 과소평가하면 안 돼... 이번 월드컵 다크호스"

26.06.12 15:58최종업데이트26.06.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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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6.12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6.12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한국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외신은 이날 골을 터뜨린 황인범과 오현규,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김승규의 활약을 칭찬하며 한국이 32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고 전했다. 한국이 월드컵 무대에서 '유럽 킬러'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나왔다.

월드컵 3회 연속 유럽 팀 꺾은 한국

AP통신은 황인범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이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체코 수비수들을 제친 뒤 동점 골을 넣었고, 오현규 역전 결승 골까지 도우며 사실상 경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꺾은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특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유럽 팀을 꺾었다고 주목했다.

영국 BBC방송은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뒤 8분 만에 황인범이 동점 골을 터뜨렸고, 오현규가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아 역전 골을 터뜨렸다"라며 "골키퍼 김승규의 활약으로 역사적인 승리를 확정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에게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높은 7.88점을 부여했다. 백승호가 7.75점, 손흥민이 7.6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체코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한국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두 팀의 스타일이 극명하게 대비된 경기에서 한국은 당연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체코는 경기 시작부터 직접적인 공격을 선호했으나, 열린 공간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반면에 한국은 창의성을 발휘해 6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체코의 242개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464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A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전망했다.

아쉬웠던 손흥민... 멕시코전서 달라질까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도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 내 최다인 6개의 슈팅을 때리며 체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슈팅은 모두 빗나갔고,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됐다.

<뉴욕타임스>는 "손흥민의 가장 치명적인 슈팅 실수는 후반전 초반에 체코 골키퍼 위로 공을 띄우지 못한 것"이라며 "그의 실수들은 체코에 기회를 열어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전설인 손흥민은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 LAF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이라며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그를 빛나게 했던 슈팅 감각이 무뎌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특히 "황인범의 동점 골은 손흥민이 하려고 했던 플레이를 완벽하게 구현한 것이었다"라며 "오현규의 역전 골은 상대 수비수의 발끝에 맞고 굴절되고 들어갔으나, 이날 손흥민이 보여주지 못한 문전 돌파로 나온 골"이라고 짚었다.

다만 "2018-2019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나, 2018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손흥민의 리더십을 보면 그는 중요한 순간에 항상 제 실력을 발휘해 왔다"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이 또 한 번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한 두 팀의 맞대결이 사실상 A조 1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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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황인범 오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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