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5회가 단순한 휴가 에피소드에 그치지 않고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강성재의 부대 밖 일상뿐만 아니라 그가 자리를 비운 강림 초소의 또 다른 이야기도 한 몫을 담당한 덕분이었다.
상급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납 비리 의혹의 실체에 조금씩 접근하는 소대장 조예린 중위(한동희 분)의 모습, 후임병에 밀려 휴가를 가지 못한 말년 병장 윤동현(이홍내 분)의 웃픈 상황은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속 '현실감' 한 스푼 역할을 담당해줬다.
어느덧 중반부에 도달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주인공의 내면적 서사와 가족애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 동시에 부대 안의 부조리와 병사들의 애환까지 균형감 있게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등 드라마는 현명하게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부대 밖으로 나간 강성재는 잠시 요리 기술을 잃었지만 대신 군대와 사회의 중간 지점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는 캐릭터의 설득력과 입체감을 획득했다.
게임 같은 설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족의 생계, 군 조직의 비리, 청년의 불안과 성장 같은 생활 밀착형 정서를 적절히 배합해 작품의 세계관 자체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B급 코미디를 뛰어 넘어 의외의 현실감과 따뜻한 온기를 모두 품은 청춘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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