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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이영복 감독, 감독 통산 300승 '금자탑'

2004년 모교 감독 부임 후 23번째 시즌만에 300승 달성

26.05.15 11:09최종업데이트26.05.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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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암고 이영복 감독이 고교야구 감독으로 300승을 달성했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이 고교야구 감독으로 300승을 달성했다.김현희

현역 고교야구 감독 중 최장수 재임기록을 보유중인 충암고 이영복 감독(57)이 감독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이영복 감독은 지난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소속팀 충암고가 대구상원고에 4-0으로 영봉승하면서 지도자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이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383승)에 이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전형적인 '엄한 아버지' 스타일 지도자, 충암 초중고 감독 두루 거치며 평생 외길 걸어

1969년생으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면서도 야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이영복 감독은 용암초를 거쳐 배문중학교에서도 야구에 집중했다. 다만, 중학 시절 팀이 해체되면서 덕수중학교로 전학을 갔고, 이후 모교 충암고에 진학했다. '충암'의 이름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이후 홍익대에 진학했고, 대학 졸업과 함께 LG 트윈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하였지만, 1년 만에 허리부상으로 퇴단했다. 지금도 걸음걸이가 조금 부자연스러운 이유도 현역 시절 겪었던 부상 후유증 때문이기도 했다. 당시 LG 트윈스 신인으로 입단했던 동기 중 하나가 바로 김정준 현 LG 수석 코치다.

LG에서 퇴단한 이후 1993년부터 곧바로 충암고 야구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코치 이후에는 충암초-충암중 감독을 두루 거친 이후 2004년부터 충암고 사령탑에 취임했다. 올해로 23년째 모교를 이끌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데 도움을 줬다.

2005년 대통령배 4강을 기점으로 2007년에는 홍상삼(前 두산-KIA)을 앞세워 봉황대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2008년 황금사자기 4강, 문성현(前 키움)을 앞세운 2009년에는 황금사자기 우승 및 대통령배 4강, 변진수를 앞세운 2011년에도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청룡기 선수권과 대통령배에서 모두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치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경험도 여러차례이며, 그 중 2009년에는 박태호 당시 대구고 감독(현 영남대 감독)을 도와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최강야구' 출연 이후에는 평소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는 다른, 말끔한 캐주얼을 입고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댄디 영복'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때로는 선수 지도 방식이나 경기 진행 과정에서 보여주는 다소 열정적인 모습 때문에 주위의 오해를 많이 사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이상 장수하며 고교야구에서 성과를 내는 지도자로 정평이 나 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통산 300승을 거둔 이영복 감독은 황금사자기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광주일고마저 5-3으로 격침하면서 개인 통산 301번째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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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이영복 야구 3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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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데일리안, 마니아리포트를 거쳐 문화뉴스에서 스포테인먼트 팀장을 역임한 김현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