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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민 PK 세이브' 부산 아이파크... 천안 물리치고 수원 삼성과 5점 차 선두

[2026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1-0 천안시티 FC

26.05.11 09:15최종업데이트26.05.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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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어웨이 팀 천안시티 FC의 박진섭 감독과 MF 라마스가 나란히 친정 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하는 것이었기에 묘한 분위기의 더비 매치 기운이 감돌았다. 더구나 천안시티 FC가 최근 7게임 무패(3승 4무) 행진을 달리고 있어 홈 팀 부산 아이파크로서도 결코 쉽지 않았다.

라마스가 왼발로 찬 81분의 페널티킥 순간이 반전 결과를 불러올 것 같았지만 부산 아이파크의 베테랑 골키퍼 구상민이 믿기 힘든 슈퍼 세이브로 부산 아이파크를 지켜낸 것이다. 일요일 오후 구덕운동장을 찾아온 3386명 부산 홈팬들은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게 된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가 5월 10일(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6 K리그2 천안시티 FC와의 홈 게임에서 전반에 터진 19살 날개 공격수 김현민의 프로 데뷔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겨 선두(28점 9승 1무 1패 22득점 11실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현민 프로 데뷔 결승골, GK 구상민 슈퍼 세이브 대활약

K리그 역사가 오래된 팀 중 하나인 부산 아이파크(1979년 창단)는 2020년 10월 K리그1 순위 12위(5승 10무 12패)로 강등당하는 아픔을 겪었고 2023년 11월 26일 다시 승격(K리그2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앞 충북청주 FC와의 홈 게임을 1-1로 비기는 바람에 분루를 삼킨 아픈 역사(2위→승강 플레이오프 패)가 있다.

당시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고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좌절한 감독이 지금 천안시티 FC를 이끌고 있는 박진섭 감독인데,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 소속 팀 부산 아이파크를 만나러 천안시티 FC 선수들을 이끌고 구덕운동장에 찾아왔다.

또한 천안시티 FC 플레이 메이커로 자리잡고 있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라마스도 당시 박진섭 감독과 함께 부산 아이파크의 주축 멤버였기에 이번 게임은 박진섭 감독과 라마스 선수에게는 더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이었다.

이 게임 전까지 천안시티 FC가 7게임 연속 무패(3승 4무 9득점 6실점) 기세를 이어가고 있었기에 이번 홈 팀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은 더 긴장하고 나왔다. 게임 시작 후 19분 19초 만에 김현민의 깜짝 프로 데뷔골이 짜릿한 결승골로 찍혀 나왔으니 더 놀라운 결과였다. 천안시티 FC 수비수 최준혁이 걷어낸 공을 잡은 김현민이 빠른 터닝 동작과 동시에 오른발 감아차기로 천안시티 FC 골문 오른쪽 기둥을 스치는 멋진 골을 꽂아넣은 것이다.

19살 부산 아이파크의 유망주 김현민은 이 귀중한 골로 2025 시즌에 K리거로 데뷔한 이후 31게임(부산 아이파크 2025~26) 만에 감격적인 첫 골 기록을 찍어낸 것이다. 자기 나이 19살을 상징할 수 있는 19분 19초 데뷔골 기록 때문에도 동료 형들의 축하 세례가 쏟아졌다.

김현민의 골로 천안시티 FC의 연승 행진 제동에 자신감을 얻은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은 크리스찬의 왼발 슛(35분), 김희승의 코너킥 세트피스 헤더 슛(37분)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천안시티 FC 골문을 지키고 있는 박대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활약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대한 골키퍼 덕분에 추가 실점 위기를 모면한 어웨이 팀 천안시티 FC는 후반에 결정적인 페널티킥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센터백 최규백의 과감한 스루패스를 받은 날개 공격수 툰가라가 빠른 드리블로 빠져나가는 순간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우주성의 밀기 반칙이 나온 것이다. 오현진 주심의 최초 판정(73분 47초)은 파울이 아니라고 했지만 무려 4분 17초 뒤에 VAR 온 필드 리뷰 절차를 거쳐 최초 판정을 뒤집는 페널티킥 선언(78분 4초)이 이어졌다.

여기 11미터 지점에 공을 내려놓은 페널티킥 키커는 기구한 운명처럼 라마스가 맡았다. 또한 골 라인 위에 선 부산 아이파크 골키퍼는 베테랑 구상민이었기에 부산 아이파크 전 동료들의 맞대결 구도까지 성사된 셈이다. 하지만 라마스의 왼발 인사이드 페널티킥(80분 15초) 방향을 읽은 구상민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기막히게 쳐냈다.

부산 아이파크 원 클럽맨 구상민 골키퍼가 자신의 197번째 K리그 게임을 통해 70번째 클린시트(무실점) 기록을 세우는 상징적인 순간을 만든 것이다. 이것은 현 K리그2 클린시트 역대 1위 기록으로 김포 FC 손정현 골키퍼보다 9게임이나 많은 것이어서 더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렇게 천안시티 FC의 7게임 연속 무패 행진은 부산 아이파크 김현민의 프로 데뷔골과 구상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앞에서 멈추고 말았으며, K리그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23점 7승 2무 2패)와의 승점 차를 부산 아이파크가 5점 차로 늘리는 상황까지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 부산 아이파크(1위)는 오는 17일(일) 오후 4시 30분 화성 FC(5위)를 만나러 화성 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찾아가며, 천안시티 FC(10위)는 16일(토) 오후 7시 파주 프런티어 FC(11위)를 천안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2026 K리그2 결과(5월 10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
부산 아이파크 1-0 천안시티 FC [골, 도움 기록 : 김현민(19분 19초)]

부산 아이파크 (4-4-2 감독 : 조성환)
FW : 크리스찬(89분↔김동욱), 가브리엘(61분↔백가온)
MF : 김현민(79분↔최예훈), 손준석(90+7분↔김민혁), 이동수, 김세훈(61분↔구템베르그)
DF : 전성진, 김희승, 김진혁, 우주성
GK : 구상민
- 상대 팀 뇌진탕 교체로 인한 추가 교체 : 크리스찬(89분↔최동욱)

천안시티 FC (3-4-3 감독 : 박진섭)
FW : 툰가라, 이준호(64분↔이상준), 어은결(15분↔사르자니)
MF : 이동협(64분↔이지훈), 구종욱(84분↔하동민), 라마스, 박창우
DF : 권용승(84분↔안창민), 최규백, 최준혁(64분↔이상용)
GK : 박대한
- 뇌진탕으로 인한 교체 : 최준혁(64분↔이상용)

K리그2 현재 순위표
1 부산 아이파크 28점 9승 1무 1패 22득점 11실점 +11
2 수원 삼성 블루윙즈 23점 7승 2무 2패 14득점 7실점 +7
3 서울 E랜드 FC 19점 6승 1무 4패 18득점 13실점 +5
4 수원 FC 18점 5승 3무 2패 19득점 14실점 +5
5 화성 FC 16점 4승 4무 3패 13득점 11실점 +2
6 대구 FC 15점 4승 3무 3패 18득점 17실점 +1
7 충남아산 FC 15점 4승 3무 3패 16득점 12실점 +4
8 김포 FC 14점 3승 5무 2패 13득점 11실점 +2
9 성남 FC 14점 3승 5무 2패 11득점 9실점 +2
10 천안시티 FC 14점 3승 5무 2패 11득점 10실점 +1
11 파주 프런티어 FC 13점 4승 1무 5패 14득점 14실점
12 안산 그러너스 11점 3승 2무 6패 13득점 18실점 -5
13 경남 FC 11점 3승 2무 5패 11득점 16실점 -5
14 용인 FC 9점 2승 3무 5패 13득점 17실점 -4
15 충북청주 FC 9점 9무 2패 11득점 15실점 -4
16 전남 드래곤즈 6점 1승 3무 6패 11득점 17실점 -6
17 김해 FC 2점 2무 8패 7득점 23실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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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