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11월 전세계 11개 국가에서 열린 오아시스의 '라이브 25' 투어는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재결합 투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Oasis 공식 소셜 네트워크
2025년 7월 웨일즈 카디프에서 시작된 재결합 투어 '라이브 25'는 이들의 위상을 더욱 거대하게 만든 결정적인 장면이다. 11개국에서 41회의 공연을 펼쳤고, 전성기 시절에도 공연하지 못했던 로즈 볼 등의 미국 스타디움을 매진시키며 문화적 파급력을 입증했다. 같은 해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친 단독 내한 공연에는 단 하루 동안 5만 5000명의 관객이 모였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오아시스는 거대하고 찬가적인 로큰롤을 새로운 세대에게 선사했으며, 마음에 와닿는 그들의 음악을 전달하는 이들의 노래는 온 국민이 공유하는 사운드트랙이 되었다"며 선정의 변을 밝혔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로큰롤의 발전과 음악 역사 발전에 기여한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기억하는 기념관으로, 지금까지 록부터 팝, 힙합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왔다. 데뷔한 지 25년이 넘은 아티스트만이 후보의 자격이 있는데, 그래미 어워드 등과 더불어 음악계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아시스는 2019년부터 후보의 자격을 얻었고 2024년과 2025년에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최종적으로 헌액되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로큰롤 명예의 전당을 바라보는 오아시스의 시선은 차가웠다. 2025년 후보 명단에 포함되었을 당시에도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멍청이들을 위한 곳이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 헌액 소식이 알려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에게 투표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아시스의 멤버들이 직접 이 행사에 참석할지도, 또 어떤 아티스트가 오아시스를 소개하는 연사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행사는 오는 11월 14일 피콕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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