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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서울 E랜드', 대구 FC 물리치고 K리그2 상위권 진입

[2026 K리그2] 대구 FC 1-3 서울 E랜드 FC

26.03.30 09:11최종업데이트26.03.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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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FC를 3-1로 이긴 경기 결과를 올린 서울E랜드FC 홈페이지
대구FC를 3-1로 이긴 경기 결과를 올린 서울E랜드FC 홈페이지서울E랜드FC

대구 FC가 K리그2로 강등되는 바람에 서울 E랜드와의 게임이 2016년 10월 15일 이후 3452일만에 성사됐다. 거의 10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니 일요일 오후 1만 543명의 축구팬들이 찾아온 '대팍'(대구iM뱅크 파크)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넘쳤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K리그1 승격을 말할 수 있는 유력 후보들이 만난 것이니 조금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끌고 있는 서울 E랜드 FC가 29일(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2026 K리그2 대구 FC와의 어웨이 게임을 3-1로 이기고 5위까지 순위표를 끌어올려 '수원 삼성 블루윙즈, 부산 아이파크, 수원 FC, 대구 FC'와 치열한 우승 경쟁 구도를 만들어냈다.

서울 E랜드 첫 게임 '강현제', 1골 1도움 맹활약

어웨이 팀 서울 E랜드는 지난 7일 경남 FC와의 홈 게임을 1-0으로 이겼지만 K리그2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시즌 개막전을 비롯하여 절치부심 우승을 노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에도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홈 팀 대구 FC도 첫 3게임을 내리 이기다가 지난 주 부산 아이파크와의 어웨이 게임을 1-3으로 패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 게임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처지였다.

그래서 더 긴장한 분위기 속 비교적 이른 첫 골을 서울 E랜드가 먼저 넣었다. 왼쪽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센터백 김오규의 헤더 패스를 받은 강현제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오른발 발리골(13분 20초)을 시원하게 차 넣은 것이다. 김오규의 스파이크 헤더를 오른쪽 허벅지로 터치한 순간부터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동작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을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지만 합쳐서 22게임밖에 기회를 받지 못했던 강현제가 서울 E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뛴 첫 게임부터 인상적인 데뷔골을 넣은 것이다. 강현제는 이 첫 골 활약도 모자라 28분 25초에 아이데일의 오른발 추가골을 낮은 크로스로 어시스트했다.

그 사이에 대구 FC의 빠른 동점골이 묘하게 나오기도 했다. 김대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컷 백 크로스로 김주공의 오른발 터닝슛(21분 36초)을 이끌어냈는데 민성준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서울 E랜드 골문 오른쪽 기둥 하단에 맞고 골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것이다. 서울 E랜드 미드필더 백지웅이 골 라인 위에서 왼발로 걷어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간발의 차로 공이 굴러들어갔다.

서울 E랜드 아이데일의 추가골 이후 홈 팀 대구 FC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휘슬 소리를 들었지만 박세진 주심의 VAR 온 필드 리뷰 결과 대구 FC 김대우의 오른발 슛 순간을 가로막아 넘어뜨린 서울 E랜드 손혁찬은 자연스러운 수비 동작이었다는 판단을 들었다.

대구 FC 후반 교체 멤버 에드가가 67분에 헤더 동점골을 밀어 넣었지만 이번에도 온 필드 리뷰 절차로 판정이 뒤집혔다. 에드가의 점프 헤더 슛 동작이 서울 E랜드 민성준 골키퍼의 손목 부위를 향했기 때문에 골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85분에는 동점골 주인공 김주공이 서울 E랜드 페널티 에어리어 반원 안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또 한 번 동점골을 노렸지만 민성준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내는 바람에 골문 왼쪽 기둥을 때리고 나왔다. 곧바로 1분 뒤에는 세라핌이 빠른 드리블로 서울 E랜드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파고들다가 서울 E랜드 센터백 박재환의 밀기 동작으로 넘어졌지만 VAR 판독 절차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9분도 다 지나서 서울 E랜드의 놀라운 쐐기골이 반대쪽 골문으로 들어갔다. 가브리엘의 오른쪽 끝줄 앞 컷 백 크로스를 받아 김현이 오른발로 슛했고, 홈 팀 고동민 골키퍼가 잡지 못해 떨어뜨린 공을 백지웅이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넣은 것이다. 후반 추가 시간 9분 47초에 터진 이 쐐기골로 서울 E랜드 FC가 22일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고 본격적인 K리그2 우승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제 서울 E랜드 FC(5위)는 4월 4일(토) 오후 2시 수원 FC(3위)를 목동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이며, 대구 FC(4위)는 그 다음 날 오후 2시 김포 FC(6위)와 대구iM뱅크 파크에서 만난다.

2026 K리그2 결과(3월 29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 파크)

대구 FC 1-3 서울 E랜드 FC [골, 도움 기록 : 김주공(21분 36초,도움-김대우) / 강현제(13분 20초,도움-김오규), 아이데일(28분 25초,도움-강현제), 백지웅(90+9분 47초)]

대구 FC 선수들(4-4-2 감독 : 김병수)
FW : 김주공, 데커스(46분↔에드가)
MF : 김민준(46분↔손승민), 김대우, 한국영(78분↔박기현), 세라핌
DF : 황인택(82분↔정현택), 김강산, 김주원, 황재원
GK : 고동민

서울 E랜드 FC 선수들(4-3-3 감독 : 김도균)
FW : 아이데일(51분↔가브리엘), 박재용(80분↔김현), 강현제(71분↔안주완)
MF : 서진석(80분↔강민재), 백지웅, 박창환
DF : 손혁찬(71분↔김주환), 박재환, 김오규, 오인표
GK : 민성준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수원 삼성 블루윙즈 15점 5승 9득점 1실점 +8
2 부산 아이파크 13점 4승 1무 12득점 6실점 +6
3 수원 FC 12점 4승 11득점 4실점 +7
4 대구 FC 9점 3승 2패 10득점 10실점
5 서울 E랜드 FC 7점 2승 1무 2패 7득점 6실점 +1
6 김포 FC 7점 2승 1무 1패 4득점 2실점 +2
7 충남아산 FC 6점 2승 2패 7득점 7실점
8 파주 프런티어 FC 6점 2승 3패 7득점 7실점
9 성남 FC 6점 1승 3무 5득점 4실점 +1
10 천안시티 FC 6점 1승 3무 1패 5득점 5실점
11 안산 그리너스 5점 1승 2무 2패 8득점 8실점
12 경남 FC 5점 1승 2무 2패 5득점 8실점 -3
13 화성 FC 5점 1승 2무 2패 4득점 4실점
14 충북청주 FC 3점 3무 2패 7득점 11실점 -4
15 전남 드래곤즈 3점 1승 4패 6득점 10실점 -4
16 용인 FC 2점 2무 3패 4득점 9실점 -5
17 김해 FC 0점 4패 2득점 11실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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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