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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원하는 부산에 등장한 '특급 FW', 크리스찬 4경기 3골 3도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3승 1무 단독 2위... 올 시즌 구덕에 입성한 브라질 FW 크리스찬 활약

26.03.27 09:16최종업데이트26.03.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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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이파크 FW 크리스찬(99번)
부산 아이파크 FW 크리스찬(99번)부산 아이파크 공식 홈페이지

부산 아이파크가 개막전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영입한 특급 공격수 크리스찬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가 종료된 시점 3승 1무 승점 10점 단독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출발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지난 2020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다이렉트 강등을 맛봤던 이들은 계속해서 승격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강등 직후, 파울루 벤투 감독 사단이었던 히카르두 페레스 감독을 선임하며 1부 복귀를 원했으나 부진이 잇따르며 고개를 숙였다. 2022년 중반에는 박진섭 감독을 선택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으나 이 역시 아쉬웠다.

박 감독 지휘 아래 2023시즌, 김천 상무와 선두 싸움을 펼쳤던 이들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충북 청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내줬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했다. 수원FC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이들은 1차전에서 승리를 맛봤으나 2차전에서 대역전패를 당하며 눈앞에 있던 1부 복귀가 좌절됐다.

이후에도 부산의 아픔은 이어졌다. 박 감독은 2024시즌 시작 후 부진이 깊어지면서 결국 팀을 떠났다. 소방수로 부임한 조성환 감독은 빠르게 팀을 안정화하는 데 성공하며, 9위였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남에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도 분전했으나 8위를 기록, 결국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산의 출발은 확실히 다르다. 개막전에서 성남과 1대 1 무승부를 거뒀으나 안산, 서울E를 차례로 격파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지난 22일 4라운드에서는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히는 김병수 감독의 대구 FC에 3대 1 승리를 챙기며 단순히 운이 아닌 확실한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렸다.

'구덕 예수' 크리스찬, 부산 승격 '키 플레이어' 떠올라

이처럼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의 상승 곡선을 이끄는 이가 있다. 바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혈된 브라질 특급 공격수 크리스찬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조 감독은 최전방에 대해서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 조 감독은 구덕에 입성한 후 3-4-3 혹은 4-4-2 시스템을 사용, 빠른 공수 전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임대를 품었던 빌레로가 6골 7도움을, 페신이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또 장신 스트라이커 곤잘로가 7골 3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스탯을 선보이면서 조 감독의 고심을 덜어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인 트리오가 해체됐다. 빌레로는 임대 만료 이후 성남으로 떠났고, 페신은 이정효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수원 삼성으로 향했다.

이에 더해 곤잘로 역시 부산 유니폼을 벗으며 최전방 공백이 우려됐던 가운데 조 감독은 크리스찬이라는 자원을 품으면서 이를 대비했다. 2000년생으로 브라질 출신인 크리스찬은 2022년 미라소우에서 데뷔해 보아비스타·피게이렌시·조인빌리를 거쳐 부산 구덕으로 향했다. 지난해 활약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브라질 1부인 세리A에서 32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 이런 활약상을 본 조 감독과 부산은 빠르게 영입 작업에 나서 크리스찬 마음을 훔쳤고, 구덕에 데리고 오는 데 성공했다. 189cm의 확실한 신체 조건과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보유한 가운데 빠르게 K리그2 무대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개막전 성남을 상대로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받아 데뷔골을 완성했고, 이어진 2라운드 안산전에서도 1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활약은 이어졌다. 승격 후보 중 한 팀인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도움으로 3라운드 BEST 11에 선정된 그는 대구에 1골 1도움을 기록, 라운드 MVP·BEST 11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4경기를 치르며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스찬. 기록도 화려하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히 좋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통해 공중볼 장악에 강점을 보유한 가운데 조 감독이 중요시하게 여기는 공수 전환에서 기동력도 훌륭하다. 또 현대 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비 가담도 확실하다.

스탯도 훌륭하다. 크리스찬은 경기당 평균 유효 슈팅 1.5개(전체 5위)를 날릴 정도로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키패스도 평균 1개(전체 36위)로 패싱 능력도 인상적이다. 또 경기당 평균 공중볼 성공 횟수도 1.75개(전체 63위)로 수비 상황에서도 확실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평균 클리어링도 0.75개로 조 감독의 어깨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개인뿐만이 아니다. 동료와 호흡도 좋다. 공격 파트너인 백가온은 크리스찬의 도움을 받아 벌써 2골을 터뜨리고 있고, 미드필더 자원인 김민혁·김세훈과 연계 플레이도 훌륭하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팀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크리스찬. 조성환 감독도 흡족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이랜드와 경기를 앞뒀던 조 감독은 "크리스찬을 영입할 때, K리그 문화도 있으나 날씨에 적응을 잘할지 우려됐다. 하지만 처음 겪는 겨울인데 엄청난 추위를 이겨내면서 적응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득점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런 크리스찬의 활약상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된다면 부산은 7년 만에 K리그1 복귀는 꿈이 아닐 수 있다.

한편, 부산은 오는 29일 청주로 넘어가 루이 퀸타 감독의 충북청주FC를 상대로 리그 4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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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부산아이파크 조성환감독 크리스찬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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