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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재회하는 김민재, 2024년 'UCL 악연' 극복할까

바이에른 뮌헨, 아탈란타 꺾고 합산 10-2 대승... 다음 달 8일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

26.03.20 09:47최종업데이트26.03.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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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과거 UCL에서 악연을 맺었던 강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다시 만나 빚을 갚을 기회를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4대 1로 꺾었다. 이미 1차전 원정에서 6대 1 대승을 거둔 뮌헨은 2차전마저 무난히 완승하며 합산 스코어 10대 2로 아틀란타를 압도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된 수비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수비 라인을 견고하게 유지했고, 후반 막판에는 공격에 가담해 슈팅까지 시도하는 적극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공식 기록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성공률 95%(76/80), 태클 3회, 인터셉트 2회, 경합 성공 7회를 기록하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소파스코어'는 이날 김민재에게 뮌헨 수비수중 가장 높은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상대 역습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잘 차단했다"며 호평을 보냈다.

이로서 UCL 8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8강 역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진은 별도의 추첨 없이 지난 16강 대진 추첨식 당시 미리 구성된 대진표에 따라 자동 확정됐다. 이강인이 속한 디펜딩챔피언 PSG(파리 생제르맹, 프랑스)은 리버풀(잉글랜드)을 만난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더비'를 치르게 됐다. 아스날(잉글랜드)는 돌풍의 팀 스포르팅 CP(포르투갈)을 상대한다.

뮌헨이 만날 8강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다. UCL 역사상 최다 우승팀인 레알은, 이 대회에서만 통산 15회나 정상에 오른 자타공인 '챔피언스리그의 제왕'이다.

뮌헨 역시 UCL에서 많은 성공을 경험한 명문구단이다. UCL 우승 횟수(6회, 역대 3위)는 레알에 크게 뒤지지만, 대신 뮌헨은 2010년대 이후로만 레알은 아직 한번도 달성해보지 못한 트레블(3관왕, 2012-2013, 2019-2020 시즌)을 두 번이나 이뤄내기도 했다.

그리고 김민재에게도 레알은 결코 잊을수 없는 팀이기도 하다. 김민재의 뮌헨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23-2024시즌, 뮌헨과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은 바 있다.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레알과의 4강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저지하기 위하여 전진수비를 펼치다가 페이크 동작에 속아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실점 장면에 관여했다. 또한 후반에는 설상가상 호드리구에게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뮌헨은 결국 김민재의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레알은 해당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올랐다.

경기후 당시 뮌헨의 사령탑이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너무 욕심을 부렸다"며 공개적으로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들도 일제히 김민재에게 엄청난 비난을 쏟아냈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로 늘 승승장구만 거듭하던 김민재에게는 어쩌면 가장 아픈 추억으로 남은 시기였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구축하고 있다. 김민재 역시 8강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레알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번 8강전은 뮌헨의 UCL 우승도전에 가장 큰 고비일 뿐 아니라 김민재의 향후 팀 내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요나단 타-디요 우파메카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3순위 센터백으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뮌헨에서 혹사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지난 두 시즌과 달리,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총 28경기 출전(리그 18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 컵대회 3경기)에 그쳤다. 이중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10경기(리그 7경기, UCL 3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들쭉날쭉한 출전기회와 거듭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팀에 헌신하며 경기에 나설 때마다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뮌헨이 레알을 넘는다면 4강에서 PSG와 만나 이강인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뮌헨과 레알은 다음 달 8일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을 벌인다.

또한 김민재는 최근 발표된 3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집에서도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오는 21일 유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코트디부아르, 다음 달 1일 오스트리아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로 여겨지는 데다, 홍명보호 수비 플랜의 핵심인 '스리백'의 완성도를 가늠할 일전으로 꼽힌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의 안정감과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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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레알마드리드 UCL 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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