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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더블→자진 사임' 거스 포옛, 토트넘 사령탑직 자원... PL 복귀 이뤄질까

[PL] <더선> 인터뷰에서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 있어"

26.03.14 11:19최종업데이트26.03.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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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를 폭격했던 거스 포옛 감독이 유럽 복귀를 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 현지 매체 <더선>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출신 포옛, 강등 위기 속 감독 자원했다. 전 토트넘 선수 포옛이 현재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감독직을 맡을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 포옛 감독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개막 후 29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7승 8무 14패 승점 29점으로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이렉트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단 1점 차로 방심 한 번이면, 챔피언십(2부)으로 내려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8경기가 남은 가운데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충격적인 강등을 맛 볼 수 있다.

'풍부한 경험→K리그 정복 성공' 반등한 거스 포옛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친정팀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는 거스 포옛 감독이 사령탑 직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1967년생인 포옛 감독은 우루과이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며 선수 시절부터 인지도를 올렸다. 특히 영국에서는 첼시(1997~2001)·토트넘(2001~2004)을 거치며 런던 라이벌 팀을 뛰는 특이한 이력도 보유했다.

2006년 스윈든 타운에서 은퇴를 선언한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스윈든 타운·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수석코치직을 수행했고, 2007년에는 친정인 토트넘으로 돌아와 후안데 라모스 사령탑을 보좌하며 리그컵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에서 정식 사령탑에 부임하며 본격적으로 '감독'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

이후 포옛은 선덜랜드(프리미어리그)·AEK 아테네(그리스)·레알 베티스(스페인)·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상하이 선화(중국)·우니베르시다드(칠레)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2022년부터는 그리스 축구대표팀 사령탑 직에 부임했다. 이후 2년 동안 그리스를 이끌었던 그는 2024년 3월, 계약 만료로 떠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바로 당시 공석이었던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비록 대한축구협회(KFA)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며 연을 맺지 못했지만, 한국 무대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바로 K리그1 전북이 영입 제안을 건넸기 때문. 2024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이 차기 사령탑에 포옛을 낙점했고, 그렇게 영입은 빠르게 이뤄졌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명장이 전북에 부임한 가운데 기대감은 상당했고, 그것은 현실이 됐다. 시즌 초반 공식전 3연패를 당하며 흔들렸으나 3월 A매치 이후 최적의 조합과 전술을 찾았고, K리그1 무대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리그에서는 2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면서 일찌감치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코리아컵에서도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를 제치고 '더블'을 일궈냈다.

K리그 무대에서 포옛 감독의 지도력은 빛났다. 확실한 전술 기조와 완벽한 팀 장악력과 리더십을 선보였고, 이는 기록으로도 증명됐다. 포옛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압도적인 득표율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그의 제자들인 송민규(서울)·김진규·박진섭·강상윤·홍정호(수원 삼성)·송범근은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2년 계약으로 알려지며 2026시즌도 전북 사령탑을 잡을 것으로 유력했지만, 시즌 종료 후 자진 사임 의사를 전달하면서 전주성을 떠났다. 시즌 내내 K리그 심판들과 판정과 관련된 마찰을 빚으며 고민이 깊어졌고, 특히나 포옛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 갈등에 휩싸이면서 한국을 떠나게 되는 도화선이 됐다.

친정 토트넘에 '강력한 관심' 포옛, PL 복귀 이뤄질까

한국 무대와 작별을 알린 포옛 감독은 런던으로 돌아가 미디어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 복귀설도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이스라엘 명문 마카비 텔 아비브의 영입 제안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챔피언팁 복수의 팀에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런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한 후 다른 팀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처럼 다시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포옛 감독의 레이더망에 친정 토트넘이 걸린 듯하다. 그는 "난 토트넘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강등 싸움도 경험해 봤다. 프리미어리그를 누구보다 잘 알며 지금 이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다"라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포옛 감독은 강등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3-14시즌에는 선덜랜드 사령탑을 맡아 팀을 구해낸 바가 있고, 당장 지난해에도 강등권 팀에 불과했던 전북 현대를 단숨에 우승 팀으로 변모시킨 바가 있다. 또 과거 토트넘에서 선수와 수석 코치로 활약했기에, 이는 충분한 강점이 될 수 있다.

포옛은 만약 부임하게 된다면, 본인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감독이 된다면 첫 미팅은 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할 거다. 그와 스페인어로 마주 앉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강력한 희망을 드러내고 있으나 현실적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극히 낮다.

임시 사령탑인 이고 투도르 감독이 이제 팀에 부임한 지 아직 1달이 채 되지 않았고, 토트넘 역시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투도르 감독 체제서 4경기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한 아쉬운 경기력을 고려할 때, 구단은 이런 공개 부임을 보여주고 있는 포옛 '카드'에 대해서도 검토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난해 전주성에서 압도적인 지휘력을 선보인 포옛 감독이 원하는 대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이뤄낼 수 있을까. 향후 거취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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