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차는 24일 현대건설전에서 블로킹 도중 발목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한국배구연맹
2018년부터 태국과 일본리그에서 활약한 타나차는 2023-2024 시즌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으면서 V리그에 도전했다. 타나차는 아웃사이드히터로서 경험이 부족하고 기복이 심하다는 약점도 있었지만 2023-2024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38.9%의 공격 성공률로 365득점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득점16위, 아시아쿼터 중에선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2022-2023 시즌 챔프전 우승에서 2023-2024 시즌 6위로 떨어진 도로공사는 타나차와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V리그 재도전에 실패한 타나차는 루마니아 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새 아시아쿼터 유니에스키 로블레스 바티스타는 단 2경기 만에 방출됐고 타나차는 2024년 12월 도로공사에 복귀해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24경기 동안 37.97%의 성공률로 388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통해 타나차의 성장을 확인한 도로공사는 타나차와 재계약을 했고 타나차는 이번 시즌 모마, 강소휘와 함께 도로공사에서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더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실제로 타나차는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개막 29경기 만에 400득점을 돌파했는데 7개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들 중 40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타나차가 유일하다. 그만큼 타나차는 정상급 아시아쿼터가 됐다는 뜻이다.
그렇게 선두 도로공사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던 타나차는 24일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타나차는 도로공사가 0-2로 뒤지다 3,4세트를 따내면서 2-2로 균형을 맞춘 마지막 세트에서 현대건설 카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는 상황에서 착지하다 발목이 크게 꺾이고 말았다.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한 타나차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간 후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타나차는 25일 병원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가 파열된 것이 확인됐고 치료와 재활에 6~8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시즌 아웃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큰 부상인데 시즌 막판이라 아시아쿼터 교체를 고려하기도 쉽지 않다. 선두 경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수의 핵심 선수를 잃은 도로공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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