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환호 속 입장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에 반발하며 개회식 등 공식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마트비이 비드니이 체육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단은 개막식을 포함해 대회 기간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자국 국기를 달고 패럴림픽에 정식 출전하도록 승인한 터무니없는 결정에 대한 항의"라며 "자유세계의 모든 관계자가 우리와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글렌 미칼레프 유럽연합(EU) 스포츠 집행위원도 "러시아의 패럴림픽 복귀를 용납할 수 없어 개회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계속되는 한, 그 분쟁과 불가분하게 연결된 국가 상징, 국기, 국가, 군복의 복원을 지지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날 러시아 선수 6명, 벨라루스 선수 4명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할 것이라며 국기 사용과 국가 연주를 승인했다.
러시아 선수가 패럴림픽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정식 출전하는 것은 2014 소치 동계 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로 징계 받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과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 패럴림픽에 패럴림픽중립선수단(NPA),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라는 이름으로 조건부 참가했다.
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2022년 3월 우크라이니아를 침공하면서 IPC는 두 나라의 국제대회 개최 및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러시아는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각국 선수단의 비판이 쏟아지자 뒤늦게 IPC가 출전 금지 결정을 내렸고, 2024 파리 하계 패럴림픽에는 중립선수단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IPC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두 나라의 회원 자격을 완전히 복권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는 파라 알파인스키 2명,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2명, 파라 스노보드 2명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오는 3월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정식 출전한다. 만약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면 국가가 연주되고 국기가 게양된다. 벨라루스도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받은 징계가 유효하므로 올림픽에는 여전히 중립선수단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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