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Good Advice Cupcake' 갈무리
GoodAdviceCupcake
마지막으로 소개할 채널은 인간 대신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전면에 나선다. 바로 44만 구독자의 '굿 어드바이스 컵케이크(Good Advice Cupcake)'이다. 발랄한 색감에 지나치게 쾌활한 사운드에 놀라 '아동용 채널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굿 어드바이스 컵케이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만드는 곳이다.
주인공 '커피(Cuppy)'는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인물이다. 내향적인 데다가 연애에도 재능이 없고,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지만 이마저도 하루하루가 전쟁터다. 그러면서도 항상 화려한 삶을 동경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은, 지친 채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수의 시민을 연상시킨다.
그렇게 동병상련의 처지인 화면 너머 사람들에게, 커피는 실질적이면서도 확실한 조언을 해 준다. '굿 어드바이스'가 채널 이름에 붙은 이유다. 몸이 지쳤을 때는 꼭 수분 보충을 할 것, 떠나간 인연을 너무 그리워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위해 거듭 앞으로 나아갈 것.
아무런 수필집이나 펼쳐도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커피의 발랄한 '몸 개그'와 우스운 전달 방식 덕분에, 간단한 충언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오게 된다. 하는 일마다 실패로 돌아가는 커피가 그럼에도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잃지 않고 친구들(과 시청자들!)을 챙기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 보면, 어느덧 연휴 이후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마쳐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당신이 휴일을 어떻게 보내기로 결심했든지 간에 엄선된 유튜브 채널은 믿음직한 동반자 겸 충언자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각양각색 3인의 유튜버들이 각기 다른 모습의 설 연휴를 든든히 뒷받침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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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픽션 신봉자. 이야기가 가지는 힘을 믿고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