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본문듣기

'FA 실패작' 평가받은 한화 유격수, '50억 몸값' 해낼까?

[KBO리그] 이적 첫해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고전한 한화 심우준, '9번타자 80득점' 반등 목표 제시

26.02.11 16:50최종업데이트26.02.11 16:50
원고료로 응원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한화 심우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한화 심우준한화이글스

FA 4년 총액 50억 원.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가 심우준과 체결한 거액 계약서에는 내야진의 사령탑이 될 확실한 주전 유격수 확보와 센터라인 강화라는 분명한 기대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심우준의 이적 첫해 성적표는 참담한 수준이었다.

지난 2025년 심우준의 타율(0.231)과 OPS(0.587)는 리그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역시 -0.11에 그치며 팀 승리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타격과 주루에서는 냉정히 말해 1군급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화 심우준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 REPORT)
한화 심우준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 REPORT)케이비리포트

한화가 19년만에 진출한 대망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 결장이라는 쓴맛까지 봤던 심우준은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반등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올시즌 심우준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는 명확하다. '9번 타자로 80득점'. 이 수치는 스스로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했다는 방증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강백호, 노시환, 문현빈, 페라자,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하위 타선에 배치될 심우준이 자신의 목표처럼 활발히 출루해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득점 기회를 만들면 중심 타자들의 타점 생산력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한화에서 재회한 강백호(좌)와 심우준(출처: 한화 구단 SNS)
한화에서 재회한 강백호(좌)와 심우준(출처: 한화 구단 SNS)한화이글스

특히 전 소속팀인 KT 위즈 시절, 동료이자 절친한 사이였던 강백호의 합류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심우준 역시 강백호가 중심 타선을 이끌어주면 자신은 부담없이 자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며 첫 시즌과 비교해 더 활발한 주루 플레이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부진에도 불구하고 심우준에 대해 믿음을 유지했던 한화 김경문 감독 역시 올시즌엔 더 잘할 것 같다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부터 성실하게 땀 흘려온 과정을 지켜본 김 감독의 근거 있는 신뢰다.

공격에서의 아쉬움과 별개로, 심우준의 유격수 수비는 한화 마운드에 안정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에서만큼은 팀 전력에 기여했다고 첫 시즌을 자평한 심우준은 지난해 이후 2루수로 전향해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하주석과 함께 수비상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0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이 둘이 풀타임 활약을 보인다면 한화 내야의 수비력은 한층 더 안정될 수 있다.

 FA 첫해 부진했던 심우준과 엄상백(출처: KBO 야매카툰 중)
FA 첫해 부진했던 심우준과 엄상백(출처: KBO 야매카툰 중)케이비리포트/최감자

한화는 2025시즌을 최종 2위로 마치며 암흑기를 끝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했다. 지난 겨울, 타선 강화에 집중한 한화는 올시즌 다시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수주에서 심우준의 꾸준한 활약이 필수적이다. '시즌 80득점' 풀타임 유격수라는 분명한 목표를 내세운 심우준이 올시즌 반등을 통해 '효자 FA'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계륵된 손아섭, 한화가 싸늘했던 이유는?! [KBO야매카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 REPORT),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MLB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프로야구 KBO 한화이글스 심우준 김경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kbreport/spotoon(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