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김길리 앞에서 질주하던 미국 선수가 넘어지고 있다. 2026.2.10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을 노렸으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전 2조에서 3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불운 겹친 혼성 2000m 계주...준결승전 3위로 결승 진출 좌절
혼성 2000m 계주는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이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2개 팀이 경쟁한 준준결승에서 최민정(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김길리(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을 내세웠다. 미국, 일본, 프랑스와 함께 2조에 편성된 한국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가며 2위권을 유지했다.
선두를 내달리던 미국이 선수 교대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김길리가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한 끝에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한국은 준결승 2조에서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을 출전시키며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경쟁했다. 한국은 캐나다, 미국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12번째 바퀴에서 선두권에 있던 캐나다와 미국이 충돌했다.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며 김길리의 경로를 막아섰다. 이에 김길리는 스토더드를 피하기 위해 아웃 코스로 내달렸으나 끝내 넘어졌다.
이후 최민정이 터치해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조3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코치진이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파이널B(순위결정전)에 진출한 한국은 2분40초32로 네덜란드(2분35초54)에 이어 2위로 기록, 최종 6위로 혼성 계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파이널A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 캐나다를 물리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는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캐나다, 동메달은 벨기에에게 돌아갔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김길리가 미국 선수에 의해 넘어지고 있다. 2026.2.10
연합뉴스
최민정-김길리-이소연, 여자 500m 예선 통과
혼성 계주에 앞서 벌어진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가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6조에 편성된 최민정은 초반 해너 데스머트(캐나다)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한 바퀴 만에 인코스를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데스멋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예선 2조에서 43초301를 기록, 강력한 금메달 후보 코트니 사로(캐나다)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김길리는 3, 4위 선수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무리하지 않는 레이스를 펼쳤다.
여자 대표팀 맏언니 이소연은 예선 7조에서 최하위로 초반 레이스를 시작했다. 크릴로바 알레나(개인중립선수)가 넘어지는 틈을 타 3위로 올라선 이소연은 이후 나탈리아 말리스체브슈카(폴란드)와 2위 싸움에서 끝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비록 3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8개 조 3위 선수 중 4위 기록으로 준준결승행 막차 티켓을 따냈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 2026.2.10
연합뉴스
황대헌-임종언-신동민, 남자 1000m 예선 통과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 신동민(고려대)도 남자 10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도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임종언은 예선 2조에서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예선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5조에 출전한 신동민은 레이스 초반 4위에 머물렀으나 인코스를 파고들며 2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5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로 등극한 신동민은 문원준(헝가리)과 치열한 2위 다툼 끝에 재역전에 성공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6조의 황대헌은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선두를 유지하던 황대헌 중반부 3위로 밀려나며 흔들렸다. 그러나 1바퀴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내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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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미국과 충돌, 불운의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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