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은 2016년 <옥중화>를 통해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에 51부작 대작 드라마의 단독주연을 맡았다.
MBC 화면 캡처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진세연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유산균 음료 CF를 통해 데뷔했고 2010년 SBS 월화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에서 정진구(임강성 분)의 딸 정세연 역을 맡으며 연기를 시작했다. 2011년에는 공포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에서 고음이 약한 걸그룹 메인보컬 제니 역을 맡았다. <화이트>는 79만 관객으로 흥행에 실패했지만 훗날 공포물의 수작으로 재평가 받았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진세연은 2011년 SBS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에서 주인공 양꽃님을 연기하며 주연으로 데뷔했고 <내 딸 꽃님이>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12년 KBS 드라마 <각시탈>에 캐스팅된 진세연은 <각시탈>에서 독립군 대장 담사리(전노민 분)의 딸이자 극동 서커스단 변검술사 오목단 역을 맡아 이강토(주원 분)와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진세연은 2014년에도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가수 지망생 김옥련을 연기하며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KBS 드라마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감격시대>를 끝낸 진세연은 2014년 5월 <닥터 이방인>에서 베일에 싸인 마취과 의사 송재희 역을 맡아 이종석과 연기 호흡을 맞췄고 2015년에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2>를 통해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하지만 <위험한 상견례2>는 전국 47만 관객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그리고 진세연은 2016년 MBC의 창사 55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옥중화>를 통해 51부작 사극의 단독 주연을 맡았다.
<옥중화>는 <허준>과 <대장금>, <이산>, <동이>를 연출했던 '사극의 대가' 이병훈 감독의 신작으로 진세연은 전옥서 다모와 체탐인, 관비 등을 거쳐 조선의 옹주임이 밝혀지는 옥녀의 삶을 연기했다. 하지만 <옥중화>는 최고 시청률 22.6%로 이병훈 감독의 흥행작들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고 진세연 역시 이영애,한지민,한효주 등 이병훈 사극의 히로인들 만큼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가족 힐링물 통해 첫 KBS 주말 드라마 출연
▲진세연은 2019년 <간택-여인들의 전쟁>을 통해 자신이 출연한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TV조선 화면 캡처
<옥중화>가 한창 방송되던 2016년7월에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700만 관객을 동원한 진세연은 2017년 휴식기를 가졌다가 2018년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로 복귀했다. <대군>은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TV조선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고 진세연은 2019년에도 TV조선의 퓨전사극<간택-여인들의 전쟁>으로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하지만 진세연은 2020년 장기용, 이수혁과 함께 출연했던 KBS 월화드라마 <본어게인>이 시청률 5%를 넘지 못하며 고전했다. 여기에 2022년 초에 촬영을 마친 로맨틱 코미디 <나쁜 기억 지우개>의 편성이 미뤄지면서 본의 아니게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2024년 MBN을 통해 방송됐지만 5회 만에 1% 미만으로 시청률이 떨어졌고 이후 한 번도 시청률 1%를 넘기지 못하고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누구보다 화려한 2010년대를 보냈지만 2020년대 들어 다소 주춤했기 때문에 2026년의 첫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진세연에게 더욱 중요한 작품이 될 수밖에 없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힐링 멜로 드라마로 진세연은 의대 출신이지만 자신의 꿈을 쫓아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주인공 공주아 역을 맡았다.
토·일요일 8시대의 절대 강자였던 KBS 주말 드라마는 2022년 <신사와 아가씨> 이후 3년이 넘도록시청률 30%를 넘긴 인기 드라마를 배출하지 못했다. 특히 밝고 따뜻한 전개로 호평을 받던 드라마들이 '막장의 함정'에 빠지면서 용두사미로 종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KBS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는 진세연은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를 통해 KBS 주말 드라마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진세연(오른쪽)은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를 통해 2012년 <각시탈> 이후 무려 13년5개월 만에 박기웅과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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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출신 디자이너... KBS 주말극으로 돌아온 진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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