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열대의 묵시록>의 한 장면.
넷플릭스
2018년 대선에서 보우소나루는 하나님의 도구를 자처했으나, 2022년 대선에선 하나님의 권능을 거머쥔 것처럼 행동했다. 또 다른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는 교회는 기도하러 가는 곳이지 표를 구걸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패배하자 복음주의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보우소나루는 자신이 이기지 않으면 이의를 제기할 거라고 예고 한다. 또 자신의 재선을 위해 대법관을 압박하면서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며 지지자들을 결집한다. 결선 투표 당일, 연방 고속도로 경찰이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쿠데타 시도를 하지만, 결국 룰라가 브라질 제39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한동안 혁명은 왕을 몰아내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는 세속 사회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의 혁명은 반대 방향으로 가려 한다. 룰라의 당선 후 보우소나루를 위시한 세력이 혁명을 부르짖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반민주적인 시위를 계속하고 국회의사당을 점거하고 대법원에 침입하며 쿠데타를 시도한다.
브라질의 예는 극단적이지만, 미국이나 대한민국 같은 대표적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벌어진 반민주주의적 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 반민주적인 흐름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걸까. 과연 역사는 발전하고 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열대의 묵시록> 포스터.
넷플릭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책에 관련된 어떤 거라도 환영해요^^ 영화는 더 환영하구요. singenv@naver.com
공유하기
낙태·동성애 반대하며, 예수가 브라질의 주인이라고 주장한 사람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밴드
- e메일
-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