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실력만큼은 상위권인 구자욱이지만, 수비 실력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삼성라이온즈
11시즌을 뛰면서 구자욱의 통산 WAR은 42.90, wRC+는 132.5다. 공격력에서는 구자욱을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구자욱에게도 약점이 있으니, 바로 수비력이다. 11시즌을 뛰면서 구자욱의 통산 WAA(수비 대비 승리 기여도)는 -6.871로 음수다.
지난 시즌에도 삼성의 좌익수 WAR은 4.13으로 전체 1위였다. 중심에는 구자욱이 있었다. WAR이 4.48로 오히려 팀 좌익수 WAR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에 삼성의 좌익수 WAA는 -2.206으로 최하위인 KIA(-3.397) 다음으로 저조했다. 즉, 2승은 좌익수 수비로 인해 헌납했다는 말이다.
공교롭게도 구자욱의 지난 시즌 좌익수 WAA는 -1.050으로 10개 구단 좌익수 중에서 가장 낮은 WAA였다. 냉정하게 데이터대로 말하자면, 구자욱의 수비로 인해 삼성은 1승을 헌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명타자는 최형우가 주로 나가겠지만, 구자욱의 몸상태가 변수라고 본다. 최형우가 주 1~2회 정도 좌익수 수비로 나가면 좋을 듯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구자욱은 20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다친 무릎 부상의 후유증이 지난 시즌 고스란히 드러났다. 2024시즌과 비교하면, 타격과 수비 지표 모두 하락한 걸 보여줬다.
최형우도 수비 질문에 대해 "라이온즈 파크 같은 경우에는 (외야) 양쪽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머리 위로 넘어가면 홈런이니, 수비 부담이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구)자욱이도 이제 나이가 있지 않나. (구)자욱이를 위해 수비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물론, 구자욱도 나이가 이제 33세로 어린 나이가 아니긴 하다. 관리를 해야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좌익수로 많이 소화해야 한다. 지난 시즌 142경기를 나왔으나 좌익수로는 99경기 출전에 그친 것이 증거다. 나머지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공격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구자욱이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 삼성의 2026시즌은 기대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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