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2집 작곡가로 참여했던 김형석 (1997년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 한동준 (2025년 KBS대구 '전국투어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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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음반의 상당 부분은 외부 작곡가의 곡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첫 솔로 1집의 타이틀곡 '기다려줘'(동물원 김창기 곡)를 시작으로 <다시 부르기> 1,2집은 아예 리메이크 음반의 형식을 취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완성된 그의 작업물은 당시 기준으로 무명에 가까웠던 신예 혹은 동료 음악인들이 첫 걸음을 내딛을 계기를 마련해줬다.
훗날 박진영, 유승준, 베이비복스, 김건모, 신승훈, 성시경 등 발라드와 댄스를 아우르는 활동으로 널리 잘 알려진 작곡가 김형석이 처음 창작인으로서 이름을 올린 것도 김광석 1, 2집을 통해서였다 ('너에게', '사랑이라는 이유로') 절친 싱어송라이터 한동준 역시 2집 수록곡 '사랑했지만'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던 강승원 (현 KBS <더 시즌스> 감독)의 '서른 즈음에'도 김광석의 목소리를 빌어 비로소 생명력을 얻을 수 있었다.
다작은 아니었지만 김광석 본인의 자작곡 역시 이들의 작품 못잖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형 음악인으로 자리매김하던 1994년 정규 4집의 타이틀곡 '일어나'는 쉽지 않은 청춘들에게 용기를 심어준 곡이었고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또한 싱어송라이터 김광석의 가치를 높여준 보석 같은 곡으로 손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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