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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1골 1도움 맹활약, 울버햄튼 EPL 시즌 첫 승 이끌다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3-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26.01.04 10:25최종업데이트26.01.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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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황희찬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황희찬로이터=연합뉴스

2만 9874명의 울버햄튼 홈팬들이 2026년 새해 첫 승리에 더 특별한 감격을 누렸다. 2025-26 새 시즌 시작 후 3무 16패로 꼴찌(20위)에 머물러 있다가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 황희찬이 1골 1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에 롭 에드워즈 감독의 울버햄튼 부임 후 첫 승리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롭 에드워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한국 시각으로 4일 오전 0시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게임을 3-0으로 이기고 20게임 만에 시즌 첫 승리 기록을 남겼다.

황희찬 PK 골, 19게임 무승 탈출

2025년 마지막 일정까지 부진의 늪에 빠진 강등권 두 팀이 2026년 첫 게임으로 만났으니 조금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었다. 특히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지난해 11월 새 감독롭 에드워즈를 맞이하고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니 이번 홈 게임이 더 절실했던 것이다.

19게임 무승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길을 뚫어준 선수가 바로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게임 시작 후 3분 43초 만에 동료 미드필더 존 아리아스의 울버햄튼 데뷔골을 만들어줬다. 왼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끝줄 방향 공간 침투 실력을 뽐내며 왼발 컷 백 크로스를 밀어주었고, 콜롬비아 출신의 존 아리아스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미끄러지며 오른발 슛을 차 넣은 것이다.

귀중한 첫 골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30분 7초에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완승의 발판을 놓았다. 마테우스 마네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험 많은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를 절묘하게 속이는 오른발 인사이드킥을 가운데로 차 넣는 강심장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EPL 2호골이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61분에 오른쪽 허벅지 근육 이상을 호소하며 예상보다 빨리 벤치로 물러나 한국 팬들에게 걱정을 남겼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한 골을 더 달아나 시즌 첫 승 분위기를 일찍부터 무르익도록 만들었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마테우스 마네가 위고 부에노의 짧은 패스를 받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40분 33초)을 낮게 깔아 성공시킨 것이다.

2007년 9월에 태어난 유망주 마테우스 마네는 후반에도 놀라운 활약을 이어나가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골문을 향해 오른발 터닝 슛(78분)으로 존재감을 또 한 번 뽐냈다. 홈 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11개의 슛 기록 중 무려 8개를 유효슛(72.7%)으로 찍어내는 와중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6개의 슛 기록 중 유효슛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초라한 기록지를 받아들고 말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아온 인물이 포르투갈 출신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었기 때문에 이 게임은 누누 산투 더비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누누 산투 감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지휘한 바 있다. 하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가 이렇게 초라한 공격 수준을 드러냈기 때문에 지난해 11월부터 9게임 무승(4무 5패 8득점 18실점)이라는 늪에 빠지게 되었다.

이제 EPL 최하위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오는 8일(목) 오전 4시 30분 에버턴 FC(9위)와의 어웨이 게임을 위해 힐 디킨슨 스타디움으로 찾아가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8위)는 오는 7일 오전 5시 노팅엄 포레스트(17위)를 런던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결과(1월 4일 오전 0시, 몰리뉴 스타디움-울버햄튼)

울버햄튼 원더러스 3-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골, 도움 기록 : 존 아리아스(3분 43초,도움-황희찬), 황희찬(30분 7초,PK), 마테우스 마네(40분 33초,도움-위고 부에노)]

울버햄튼 원더러스 (3-5-2, 감독 : 롭 에드웨즈)
FW : 황희찬(61분↔외르겐 스트란트 라르센), 톨루 아로코다레(88분↔다비드 묄러 울페)
MF : 위고 부에노, 마테우스 마네(86분↔타완다 치레와), 주앙 고메스(46분↔안드레), 존 아리아스, 잭슨 차추아
DF :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산티아고 부에노, 예르손 모스케라
GK : 호세 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4-2-3-1, 감독 :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FW : 칼럼 윌슨
AMF : 크리센시오 서머빌,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자로드 보웬
DMF : 프레디 포츠(46분↔토마스 소우첵), 송구투 마가사(46분↔에즈라 메이어스)
DF : 올리 스칼레스, 막시밀리안 킬먼,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카일 워커-피터스
GK : 알퐁스 아레올라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표
1 아스널 FC 48점 15승 3무 2패 40득점 14실점 +26
2 아스톤 빌라 42점 13승 3무 4패 33득점 24실점 +9
3 맨체스터 시티 41점 13승 2무 4패 43득점 17실점 +26
4 리버풀 FC 33점 10승 3무 6패 30득점 26실점 +4
5 첼시 FC 30점 8승 6무 5패 32득점 21실점 +11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점 8승 6무 5패 33득점 29실점 +4
7 선덜랜드 29점 7승 8무 4패 20득점 18실점 +2
8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28점 7승 7무 6패 30득점 27실점 +3
9 에버턴 FC 28점 8승 4무 7패 20득점 20실점
10 브렌트포드 27점 8승 3무 8패 28득점 26실점 +2
11 크리스탈 팰리스 27점 7승 6무 6패 22득점 21실점 +1
12 풀럼 FC 27점 8승 3무 8패 26득점 27실점 -1
13 토트넘 홋스퍼 26점 7승 5무 7패 27득점 23실점 +4
14 뉴캐슬 유나이티드 26점 7승 5무 7패 26득점 24실점 +2
15 AFC 본머스 23점 5승 8무 7패 31득점 38실점 -7
16 리즈 유나이티드 21점 5승 6무 8패 25득점 32실점 -7
17 노팅엄 포레스트 18점 5승 3무 12패 19득점 33실점 -14
1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4점 3승 5무 12패 21득점 41실점 -20
19 번리 12점 3승 3무 14패 20득점 39실점 -19
20 울버햄튼 원더러스 6점 1승 3무 16패 14득점 40실점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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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