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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즈, FC서울 유니폼 입었다... 최전방 고민 끝낼 '최고의 카드' 될까

[K리그1] FC서울, 1일 레오나르도 후이즈 영입... "헌신적 플레이로 보탬이 되겠다"

26.01.02 09:30최종업데이트26.0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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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에 입단한 콜롬비아 '킬러' 레오나르도 후이즈
FC서울에 입단한 콜롬비아 '킬러' 레오나르도 후이즈FC서울 공식 홈페이지

K리그2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후이즈가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1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라이커 레오나르도 후이즈를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새 시즌 서울이 최전방 득점력 보강과 공격 전개 작업에 새로운 활로를 더하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영입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후이즈는 "서울 일원이 될 수 있고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왔음에 너무 큰 기쁨이다. 골과 도움 그리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보탬이 되고 싶다. FC서울에는 많은 팬분들이 계신 데 저를 신뢰해 주실 그분들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거를 바치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최전방 약점' 서울의 고민, 후이즈가 해결할까

2025년 서울 상암벌의 온도는 매우 차가웠다. 김기동 감독 부임 후 2024시즌 4위를 기록하며 활짝 웃은 이들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았다. 겨울 이적시장서 자유 계약 신분이었던 '크랙' 문선민과 정상급 미드필더 정승원을 품었고,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를 손에 넣으며 전력을 단번에 업그레이드했다.

기대감을 보유한 채 시즌을 시작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쉽지 않은 여정이 이어졌다. 7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총 7경기 무승(4무 3패)을 기록했으며 결정적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레전드' 기성용이 팀을 이탈하면서 김 감독은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후 분투하며 서울은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룩했지만, 분명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이처럼 2024년 뜨겁게 달궈졌던 상암벌이 2025시즌 급격하게 식은 가운데 서울은 성적을 반전하기 위한 영입 카드를 꺼냈고, 그 선택은 바로 후이즈였다. 지난해 이들은 최전방에서 급격한 고민거리를 떠안았다. 2024년에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일류첸코가 14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김 감독의 부담감을 덜어줬으나 방출 이후 서울은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즌 초반에는 측면에서 영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조영욱을 최전방에 놓는 선택을 내리기도 했고,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실전 감각이 우려됐던 둑스를 급하게 데려오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외부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이는 일류첸코라는 거물급 공격수가 빠져나간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선택으로 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수였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는 유려하게 돌진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무리가 상당히 아쉬웠다. 이는 결과로도 나타났다. 일류첸코가 있었던 2024년에는 리그 최다 득점 3위(55점)였지만, 지난해에는 리그 최다 득점 5위(50점)에 머물렀다. 이는 K리그2 강등을 당한 수원FC보다 낮은 수치다.

또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서울의 최전방 화력이 약했다는 증거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정규 라운드 38경기를 치르며 90분당 평균 슈팅 1위(14.76개)·유효 슈팅 1위(5.05개)·PA 내 슈팅 1위(8.16개)·키패스 1위(9.08개)·공격 진영 패스 성공 3위(80.66개) 등 공격서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었으나 벗어난 슈팅 1위(6.58개)·막힌 슈팅 2위(3.11개)로 정확성이 매우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서는 대전서 유망한 스트라이커인 천성훈을, 외인 쿼터에는 전북 현대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서 인상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던 패트릭 클리말라를 수혈했으나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천성훈은 9경기서 1골에 그쳤고, 클리말라는 데뷔 후 빠르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장기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결국 김기동 감독과 서울은 해결책을 찾으려고 겨울 이적시장 개장 직전 빠르게 움직였고, K리그2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라선 레오나르도 후이즈를 품는 데 성공했다. 후이즈는 1996년생인 그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FC포르투·스포르팅CP·이스토릴 프라이아 등 포르투갈서 내놓으라 하는 명문 클럽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K리그2 성남에 입단한 그는 빠르게 적응에 성공, 33경기서 15골 2도움을 올리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5년에는 팀의 주장 단으로 선임되며 리더십까지 선보인 후이즈는 39경기서 18골 2도움을 기록, K리그2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년 동안 후이즈의 높아진 주가를 서울이 주목했고, 속전속결로 영입 작업이 완료됐다.

187cm의 인상적인 신체 조건을 보유한 후이즈는 공중전과 경합이 뛰어난 자원이다. 특히 2선과의 연계 능력도 상당히 좋기에, 서울의 수준급 자원인 안데르손·문선민·정승원 등과의 호흡도 상당히 기대되고 있다. 또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는 능력이 상당한 그는 해결사 기질도 톡톡히 보여줬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2025년 준플레이오프 서울 이랜드와의 맞대결서 단 한 번의 헤더로 팀의 승리를 이끈 경기는 후이즈의 공격 능력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 중 하나다.

이제 후이즈는 K리그2를 떠나 K리그1 대표 빅클럽인 서울에 입단, 최전방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과연 그는 검빨 유니폼을 입고, 꾸준한 득점력을 통해 팬과 김기동 감독에 행복감을 선사할 수 있을까. 향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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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K리그1 후이즈 성남FC 김기동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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